새전북신문

1면 “광장의 힘, 민주주의 시민이 이겼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 이재명 51.7%·김문수 39.3%·이준석 7.7%
전북 등 투표율 역대 최대, 내란 척결 민주주의 열망 투표로 표출

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6월 03일 19시59분

## 여의도 집회 광장 시민 운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마지막 공식선거운동 유세 현장으로 택한 서울 여의도 광장에 수많은 인파가 운집해 있다.

광장의 힘,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시민이 결국 이겼다. 3일 본선거 투표가 오후 8시 마무리, 국내 지상파 3사가 출구조사를 발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구 조사 결과 이 후보는 51.7%,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9.3%로 발표됐다. 제 3지대 정당으로 약진을 노린 이준석 후보는 7.7%를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지역별로 이 후보는 전북을 비롯한 광주 전남에서 압승을 거뒀고 김문수 후보는 대구와 경북, 경남 지역에서 지지층을 흡수했지만 역전에는실패했다.

조기 대선 초반 압승이 예상됐던 이재명 후보는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과반을 넘긴 득표율에 만족해야 했다.

20일간 진행된 선거운동 기간 동안 빨강과 파랑으로 갈린 국민 화합이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민주당의 압승, 이에 따른 내란 조기 종식, 국정 안정 등 단계별 전략을 취했지만 인간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 여론을 뛰어넘지 못한 것이다. 0.73%라는 직전 대선, 통한의 차이를 극복했음에도 그는

이날 오후 2시, 투표 종료 6시간을 앞두고 “투표로 대한민국을 살릴 골든타임을 찾아 달라”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역사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투표로 지역, 세대, 성별을 넘어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하나 되는 함성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전 대통령 탄핵에서 기인한 선거, 21대 대통령은 4일 국회에서 다소 간소한 취임식을 가진 뒤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 참모진과 차기 국무총리 등 내각 후보자 지명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일반적인 대선과 달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없는 만큼 대통령 직속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같은 조직을 운영, 국정운영과 정부 구성 등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전북 입장에선 2036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새만금 신공항, 고속도로 및 철도 등 SOC 구축, 남원 공공의대 설립 등이 이재명 정부의 100대 주요 과제로 포함될지 여부가 주된 관심사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대선 1주일 후인 2017년 5월16일 설립돼 같은 해 7월15일까지 두 달 동안 운영됐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전북 순창이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전남, 광주에 이어 전북의 투표율이 3위에 오르는 등 전북의 투표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지난 대선 투표율 80.6%를 넘어선 이번 대선 투표율은 표를 구하는 정치권과 투표권을 행사한 시민들 모두 민주주의, 빛의 혁명 완수 의지를 절실하게 담고 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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