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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제2의 명함’으로 ‘자신만의 미래보험’ 들기 … 자격증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3년 06월 04일 13시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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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한국산업인력공단 전북서부지사장)





‘자격’이란 일정한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조건이나 능력을 말한다. 이러한 자격을 증명하는 ‘자격증’은 점차 치열해지는 능력중심사회에서 ‘나’를 드러내는 제2의 명함처럼 여겨진다. 특히, ‘100세 시대’에서 인생의 봄, 여름을 뒤로하고, 제2의 인생인 가을을 맞이하는 이들에게 자격증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고, 그 인기 또한 나날이 더해가고 있다.

최근 국가자격 시험에서는 이전보다 중장년층 응시자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22년도 국가기술자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작년 50세 이상 국가기술자격 기능사 취득자는 91,150명으로 2021년보다 약 2만 명이 증가했으며, 이는 2017년 이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사회 참여와 경제적인 노후 대비가 가능하다고 알려진 자격증은 중장년층 취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크넷에서 발표한 ‘21년 국가기술자격 종목별 채용공고 순위’에 지게차운전기능사가 18,553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한식조리기능사가 10,198건으로 2위에 올랐다. 이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취득한 자격증의 순위와도 같다. 남자는 지게차운전기능사(14,080명), 굴착기운전기능사(8,892명), 여자는 한식조리기능사(7,622명), 건축도장기능사(2,440명) 순으로 자격증을 많이 취득했다.

우리 지역 중장년 수험자들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건설장비(지게차, 굴착기 등)와 조리 관련 분야의 기능사 자격시험은 전체 응시인원 중 50대 이상 수험자의 비율이 약 40%를 넘는다. 이외에도 전기, 소방 등 자격시험 전반으로 중장년 수험자들의 응시 열기는 계속되고 있다.

물론, 취업을 앞두거나 이직을 생각하는 청년들의 자격증 취득 열기 또한 꾸준하다. 우리 공단에서 자격시험 응시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자격증 취득 목적을 묻는 문항에 ‘취업’이 51.7%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가장 인기 있는 국가기술자격 순위는 기사 등급에서는 전기기사와 정보처리기사, 서비스 등급에서는 사회조사분석사 2급과 직업상담사 2급, 기능사 등급에서는 남자는 지게차운전기능사, 여자는 제과기능사가 각각 1위 취득률을 보였다.

게다가, 최근 10년간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응시자 중 재직근로자 비율은 꾸준히 상승해 2022년 34.8%를 기록했고, 기사 등급에 응시한 근로자 수는 10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약 2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불확실한 시대에 자신의 경력개발로 고용가능성을 높여 근속을 유지 하거나 개인 역량에 맞춰 이직하는 등 자신만의 미래보험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그들의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2023년 1월에 개청한 한국산업인력공단 전북서부지사(군산·익산·김제·부안·고창지역 관할)에도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자들의 방문이 늘고 있다. 최근 일반행정사 면제서류 접수 기간에 예상 인원의 약 2배가 서류를 제출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퇴직을 준비하거나, 퇴직자라는 점에서 은퇴 후의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이들의 열기가 느껴졌다. 또한, 기사, 산업기사, 기능장 등의 국가기술자격 응시자격 서류 제출을 하려는 이들과 시험 응시에 관한 많은 문의는 오늘도 다양한 연령층에서 이어지고 있다. 인생의 ‘가을’을, ‘제2의 명함’을 준비하는 이들의 ‘평생능력개발’을 이뤄가는데 우리 공단은 동반자로서 항상 함께 하고자 한다. 더 많은 자격시험 정보는 온라인 홈페이지 큐넷(Q-ne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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