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주 쌀·가공식품, 뉴질랜드 수출길 물꼬

재오클랜드한인회 쌀 10톤...누룽지·식혜 등 수출
해외동포에 ‘고향의 밥 맛’전해

기사 작성: 복정권 - 2025년 10월 16일 15시42분

전주에서 생산된 쌀과 농식품 가공품이 뉴질랜드 수출길에 오른다.

16일 전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강세권)에 따르면 전주산 쌀과 가공식품이 뉴질랜드 재오클랜드한인회를 통해 수출된다.

전주에서 생산된 쌀 10톤과 더불어 누룽지와 배숙식혜 등 쌀 가공식품 2.7톤이 수출돼 쌀값 지지와 농산물 소비 촉진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대만과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 배와 딸기 등 원예농산물을 주력으로 수출해 왔으며, 이번에 뉴질랜드 재오클랜드한인회(회장 홍승필)와 함께 뉴질랜드 현지로 쌀을 수출하게 되면서 현지에 우리 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게 됐다.

특히 고국을 떠나 뉴질랜드에서 생활하는 재외동포들에게 ‘고향의 밥 맛’을 전해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뉴질랜드 재오클랜드한인회 관계자는 “현지 동포들이 가장 먹고 싶어하는 게 바로 햅쌀인데 구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뉴질랜드에서도 손꼽히는 대축제인 한인의 날에 전주산 햅쌀을 판매하면 많은 동포들이 좋아할 것으로 기대된다”전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국산 쌀을 뉴질랜드로 수출하려면 식물검역증명서를 첨부하고 현지 도착 시 수입검역 또는 훈증소독을 해야 했다. 하지만 정부의 행정절차가 완화되면서 소포장 쌀의 경우 최대 25㎏까지는 증명서와 검역·훈증 등을 하지 않아도 돼 수출길이 편리해졌다.

우범기 전주시장은“정부의 행정절차 완화로 인해 수출길이 편해진 만큼 우리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해외동포에게 고향의 밥 맛을 전하고 현지 반응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다양한 품목이 지원되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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