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목요상설 풍류의 밤 ‘연(連)’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10월 15일 14시49분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이 16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2025 하반기 목요상설 가·무·악‘풍류의 밤 '연(連)'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관현악단이 전통음악의 정수와 맥을 ‘연결(連)’한다는 의미를 담아, 시조·가곡·산조·삼현육각 등 다양한 전통음악 장르를 한 무대에 선보인다. 절제된 선율과 깊은 울림으로 전통예술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무대다.

공연의 문은 엮음지름시조 ‘푸른산중하에’와 남창가곡 ‘편수대엽(진국명산)’으로 연다.‘푸른산중하에’는 사냥하는 포수의 절제된 법도를 노래하며 시조 특유의 힘찬 기상을 드러내고, ‘편수대엽(진국명산)’은 태평성대를 이룬 임금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임환 전북무형유산 시조 보유자가 가곡의 품격 있는 선율을 전한다.

이어 각 악기의 개성과 전통의 깊이를 담은 산조 무대가 펼쳐진다.

김죽파류 가야금산조는 섬세한 농현과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가야금의 진가를 가야금에 김정연 단원, 조인경 단원의 장단에 맞춰 보여주며, 서용석류 대금산조는 대금에 박상후 단원과 장인선 수석 단원의 장단으로 한주환의 가락에 서용석 명인의 독창적 선율이 더해져 은은하면서도 세련된 음색의 남도 정서를 전한다.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는 중후한 음색과 장중한 선율을 안은정 관현악단 부수석 단원이 장인선 수석 단원과 합을 맞춰 보여준다. 이어 원장현 대금명인이 구성한 춤산조 독주곡을 토대로 만든 3중 협주곡 무산향을 이번 공연에서는 산조합주 형태로 새롭게 재구성해 전통과 창조의 조화를 선보인다. 연주는 아쟁에 박인정 수석 단원, 대금과 가야금은 각각 이원주, 김윤희 단원, 장구는 황승주 악장이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무대는 전라삼현육각이 장식한다.전라삼현육각은 전주지역 관아에서 전승된 음악으로, 정자선-정형인-전태준으로 이어져 현재 전라삼현육각보존회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2011년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제45호로 지정되었으며, 본영산, 염불, 굿거리, 마두군악, 자즌타령, 승전곡 등 다채로운 악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주는 피리에 박지중 수석 단원, 대금과 해금은 각각 조용오, 고은현단원, 장구에 김인두 부수석 단원, 좌고에 차상윤 단원이 출연한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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