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부안 내소사, 광복 80주년 기념 산사음악회 개최

기사 작성: 고병하 - 2025년 10월 15일 13시25분

천년 고찰 부안 내소사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오는 26일 오후 1시 경내 일원에서 다음국악관현악단 초청 특별기획공연 ‘천년 고찰, 내소사‧그날이 오면’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산사음악회는 일제강점기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민족이 겪어온 격동의 시간을 음악으로 되새기며 광복의 숭고한 의미를 다시 새기는 자리다.

동시에 미래와 세계로 힘차게 비상하는 부안의 비전을 담아내며 지역과 전통, 그리고 K-컬처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대한불교조계종 내소사가 주최하고 부안군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산사음악회는 일제강점기에 항거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음악으로 압축해 보여주며 광복 80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와 세계로 도약하는 부안의 위상을 표현하고자 마련됐다.

공연은 광복, 염원, 희망, 독립, 평화의 5개 장으로 구성되며 국악관현악을 중심으로 서양 합창, 태권도 시범, 일렉트릭 기타 등 다채로운 무대가 준비되며 강한준 예술감독(다음국악관현악단 지휘자)을 중심으로 36명의 출연진이 참여한다.

국악관현악 ‘천년고찰 내소사’, 아카펠라와 관현악 ‘채석강 가는 길’, 기타와 관현악 ‘변산, 일출의 바다’, 태권도와 국악관현악 ‘하늘의 뜻’, 합창을 위한 국악관현악 ‘광야’ 등으로 꾸며지며 앵콜 무대에서는 전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한국가곡 ‘고향의 봄’을 부르며 하나되는 무대를 만든다.

협연에는 메조소프라노 이은선 외 3명, 기타리스트 안태상씨, 전북비전대학교 태권도 시범단 등 지역 최고의 예술인들이 함께한다.

부대행사로는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경내에서 펼쳐진다.

다음국악관현악단은 전북을 대표하는 민간 국악관현악단으로 창단 이후 전국 각지에서 30여회 이상의 기획·초청공연을 통해 국악의 대중화와 창작 활성화를 이끌어왔다.

이번 공연 또한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꾸며져 부안의 문화예술 발전과 지역 공동체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내소사 주지 재안 스님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함께 기리고자 이번 음악회를 준비했다”며 “내소사를 찾는 모든 이들이 국악의 선율 속에서 나라 사랑의 마음을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안=고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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