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질필러·질성형, 갱년기 여성 삶의 질 높이는 대안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8월 25일 09시02분

여성의 건강은 나이, 출산 경험,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출산 이후나 중·장년기에는 질이완증과 질건조증이 빈번히 나타나며, 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질염과 같은 반복적 감염이나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일상생활은 물론 심리적 안정에도 영향을 준다.

최근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질필러’ 또는 ‘질필러성형’이 주목받고 있다. 질필러는 히알루론산 등 안전성이 확보된 성분을 질벽에 주입해 탄력을 보강하고 점막 수분을 회복시키는 시술이다. 이를 통해 질이완증과 질건조증을 완화하고, 마찰이나 건조로 인한 통증을 줄이며, 점막 환경 개선으로 질염 재발 위험도 낮출 수 있다.

갱년기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요실금 역시 대표적인 골반저근육 관련 질환이다. 여성호르몬 감소로 근육이 약화되면 복압성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질필러성형은 직접적인 치료법은 아니지만 질 구조를 강화해 주변 조직을 지지함으로써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시술 전에는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환자의 건강 상태와 증상 원인, 치료 목표를 확인하고 맞춤형 계획을 세워야 한다. 단순히 미용 목적이 아니라 기능적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우선시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비용은 병원, 사용 재료, 시술 범위 등에 따라 수십만 원에서 백만 원 이상까지 다양하다. 중요한 것은 가격이 아니라 시술의 안전성과 효과를 보장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다. 시술 후에는 일정 기간 무리한 활동을 피하고,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며, 정기 검진으로 경과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노피산부인과 강미지 원장은 “질필러와 질필러성형은 질이완증, 질건조증, 반복되는 질염으로 불편을 겪는 여성들에게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치료법은 아니다”라며 “개별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된 방식으로 시행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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