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남원시, 전북도 특화사업 ‘블루존 프로젝트’ 대상지로 선정

총사업비 2,036억원 규모, 고령 친화형 정주환경조성

기사 작성: 박영규 - 2025년 08월 24일 10시12분

남원시가 고령 친화적인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남원시는 전북특별자치도가 특화사업으로 추진하는 ‘고령자 건강 치유마을 블루존 프로젝트’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블루존 프로젝트(Blue Zone Project)’는 전북도가 고령자의 복합적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특화사업으로 총사업비는 2,036억원 규모다.

‘블루존(Blue Zone)’은 세계적으로 질병 없이 건강하게 장수하는 지역을 의미하며, 사업은 이를 착안해 고령 친화적인 정주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목적을 둬 고령자들이 자신의 집에서 건강하고 편안한 삶을 살아가도록 지원하고, 동시에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 대상지는 남원시 용정동 282번지 일원으로, 교룡산 자락의 풍부한 자연환경과 사통팔달의 우수한 교통망(KTX·달빛 철도 정차역인 남원역, 고속도로 나들목, 전주-남원 간 17번 국도 등), 주요 의료기관 및 시내 중심권과의 인접성 등 정주 여건 개선에 최적화된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거·의료·여가·돌봄이 통합된 ‘남원형 건강 치유 정주 모델’을 본격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실버타운, 여가생활시설, 건강지원시설 등이 통합된 복합형 건강 치유마을 조성은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시도로, 시는 주거와 돌봄,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고령자 맞춤형 정주환경의 대표 모델을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시는 또한 고령자 친화적 주거 설계를 바탕으로 은퇴 세대와 세대 통합형 외부 인구의 유입 기반을 마련하고, 대규모 단지 조성에 따른 건설·보건·복지·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 관광 및 체류 소비 유도에 따른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며 산림·문화·농업·예술이 융합된 통합 치유 프로그램과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24년 하반기부터 사업 유치를 위한 치밀한 분석과 전략적 대응을 바탕으로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전북도에 지속적으로 제시하며 긴밀히 소통하고, 사업선정과정에서 남원시만의 차별화된 조성 전략, 연계사업 활용 방안, 추진체계 구축 계획 등을 제시해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며 “이번 블루존 프로젝트를 통해 고령자에게는 건강한 노후를, 지역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 모델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남원=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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