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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아침]“뱃살이 뇌를 공격한다? 비만과 염증 뇌혈관을 지켜주는 불포화지방산의 효능”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6월 01일 16시50분

뱃살은 단순한 군살이 아닌 우리 몸의 혈관을 위협하는 염증 공장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이 복부비만, 즉 ‘뱃살’을 단순히 외모 문제로 치부하지만 최근 의학계에서는 뱃살을 ‘제2의 장기’이자 ‘염증 공장’으로 부르고 있다. 뱃살 중에서도 특히 내장지방은 체내 염증 반응을 촉진하는 나쁜 물질인 사이토카인(cytokine)*을 분비한다. 이 염증 물질은 혈액을 타고 전신을 돌며 혈관 내피세포를 공격하고, 뇌혈관을 포함한 모든 혈관 건강을 해친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이 염증은 ‘조용한 킬러’와 같아 자각 증상 없이도 뇌졸중, 치매, 심근경색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중장년층 이후에는 기초대사량이 줄어들고 활동량이 감소하면서 뱃살이 쉽게 늘어난다. 이 시기에 혈관 관리, 특히 뇌혈관의 염증 조절은 건강 수명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뱃살·염증·뇌혈관은 하나로 연결돼 있다. 뱃살은 곧 ‘염증’이다. 지방조직은 단순히 에너지를 저장하는 창고가 아니다. 특히 내장지방은 각종 염증 유발 물질을 분비하며, 면역계와 직접적으로 상호작용한다. 실제로 내장지방이 많은 사람일수록 혈액 내 염증 지표가 높고, 이는 곧 혈관 벽을 두껍게 만들고 탄력을 떨어뜨린다. 그 결과, 혈류는 느려지고, 혈전이 생기기 쉬워지며, 심하면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졸중이나 기억력 저하, 치매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뇌혈관 건강을 지키는 3대 원칙은 불포화지방산, 오메가-3와 오메가-6,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식품 섭취로 혈관의 산화를 막는 것이다. 뇌혈관을 지키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다음 세 가지 원칙만 기억하면 된다. 90% 이상 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하라. 포화지방 대신 식물성 불포화지방산은 혈중 중성지방과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특히 오메가 지방산이 풍부한 기름은 혈관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그리고, 오메가3:오메가6 황금 비율을 1:2 정도로 맞추면 좋은데, ‘대마종자유’가 1:2 황금 비율로 뇌혈관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WHO는 오메가3:오메가6 비율을 1:4 이하로 권장한다. 그러나 일반 식단은 이 황금 비율이 무너져 염증이 과도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상적인 비율은 1:2나 1:3으로, 오메가3는 염증을 억제하고, 오메가6는 에너지원 역할을 하게 되는데, 과잉 섭취 시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

항산화 성분으로 혈관 산화를 막아라. 산화 스트레스는 뇌혈관 손상의 또 다른 원인이다. 항산화 성분(비타민E, 퀘르세틴, 폴리페놀 등)을 꾸준히 섭취하면 활성산소에 의해 손상되는 혈관 내벽을 보호할 수 있다. 비타민 E가 풍부한 음식은 아몬드, 아보카도, 시금치, 해바라기씨이며, 퀘르세틴은 양파(특히 적양파), 사과 껍질, 케일, 브로콜리, 블루베리에 많으며, 폴리페놀은 녹차, 포도(껍질째), 석류, 커피, 다크 초콜릿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건강한 식단을 예로 들어보면, 아침은 사과+블루베리+아몬드+녹차 한 잔, 점심은 브로콜리+양파+케일이 들어간 샐러드+올리브유 드레싱, 저녁은 시금치 나물+아보카도 반개와 같은 건강식이 좋다.

뇌혈관을 청소하는 착한 대표적 기름이 ‘대마종자유’이다. 최근 건강 전문가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기름이 바로 대마종자유(Hemp Seed Oil)다. 이 기름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과학적으로 검증된 기능성 식품이다. 대마종자유의 영양학적 특징은 불포화지방산 90% 이상 포함되어 있고, 오메가-3와 오메카-6 비율이 1:2로 황금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퀘르세틴과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러한 조합은 뇌혈관 내 노폐물과 염증 물질을 정화하고, 혈류를 원활히 하며, 뇌세포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소 공급을 돕는다.

2020년 국제 학술지 「Molecules」에 발표된 동물실험에 따르면, ‘비만 쥐’에게 4주간 대마종자유를 급여한 결과, 체지방 약 9.4% 감소, 혈중 중성지방 약 58% 감소, 염증 유전자 발현 감소, 산화 스트레스 지표 감소 또한, 「Heliyon」 2020년 논문에서도 대마종자유는 염증 억제 인자 발현을 높이고, 활성산소 제거 효소를 증가시켜 신경 보호 효과를 보여줬다. 이러한 결과는 대마종자유가 비만, 염증, 뇌혈관질환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건강한 뇌는 혈관에서 시작된다. 뱃살이 많은 사람일수록 혈관 염증 위험이 높고, 뇌혈관은 그 타격을 가장 먼저 받는다. 하지만 이 위험은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기름을 줄이는 것보다 어떤 기름을 먹는지가 더 중요하다. 건강한 뇌혈관을 위해 세 가지를 기억하면 된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기름, 오메가3와 6의 균형,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다. 우리 혈관 건강과 직결되는 식용유 선택에 고민이 필요한 이유이다. 오늘부터는 뇌혈관 건강을 위해 혈관을 청소해주고 염증을 억제하는 식단에 관심을 가져보고, 뱃살이 뇌를 공격하기 전에 당신이 먼저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불포화지방산으로 뇌 건강을 지켜야 할 시간이다.

* 사이토카인은 몸속 세포들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을 때 사용하는 ‘전달 물질’이다. 면역 반응이나 염증이 생길 때 “여기 공격하라”고 알리는 경고 알람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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