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포커스] 수산업 고창군, 오태종 과장의 집념

기사 작성: 안병철 - 2025년 05월 31일 11시07분

“기후변화와 수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미래 큰 그림을 그리겠다”

고창군은 지난 4월 1일 수산업, 어촌의 소중함을 알리고 수산인의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제14회 수산인의 날’를 개최했다.

이어서 이들은 지난달 4일 ‘제8회 고창 하전 바지락 축제’와 오는 13일 만돌갯벌체험학습장에서 ‘2025 고창 갯벌축제’를 예정하고 있다.

아울러 어촌신활력 해양개발과 광승 죽도 어촌정주어항 추진, 연안바다목장조성, 구시포항 수산물위판장 설치, 친환경 바지락 인공종패 생산기반 구축, 해안권역 관광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이는 80km 해안선을 따라 1,260여 가구 3,800여명 어가의 지속가능한 어업인 생활 터전마련과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 고창 수산물의 브랜드화에 기인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전북어촌계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심원면 하전 권영주 어촌계장을 비롯해 만월 김현술, 용기 김성필, 해리면 동호 이길연, 광승 박성현, 상하면 구시포 김병호, 장호 표재옥, 자룡 방석봉, 부안면 상포 홍순옥, 선운 정은순, 죽도 김막동, 반월 김진영, 흥덕면 후포 김용욱 어촌계장 등이 지역 공동체를 이끌고 있다.

아울러 이성태 어민단체 비상대책 위원장을 비롯해 방채열 선주협회장, 김영학 어선연합회장, 임택훈 복합어선연합회장, 최보선 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장, 이완범 선박협회장, 김병호 연안자망협회장, 주동렬 주목망협회장, 표정만 자망협회장, 허진원 복합협회장, 유삼경 풍천회장, 김범동 실뱀장어협의회장, 김형열 바지락생산자협의회장, 정우영 바지락상인협의회장, 이대열 바지락가공공장협의회장, 김범경 새우협의회장, 권영주 패류협의회장 등이 세분화된 조직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는 290여척의 어선을 비롯해 250여건의 어업권과 400여억원의 어획고, 165건에 91ha의 내수면, 23개의 가공업체 등이 지속가능한 고창 어업을 고민하고 있다.

한편, 고창 어업은 한빛원전 6기와 1, 2호기 수명연장 갈등, 해상풍력발전사업 직간접 영향, 람사르습지도시를 비롯해 유네스코GCBR핵심지역, 습지보호지역, 세계자연유산등재, 세계지질공원 등 명성과 중복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국내 최대의 바지락 생산지로써 한때 전국 바지락 생산량의 약 50퍼센트를 차지하며 연간 1만~2만톤에 달하는 바지락을 생산, 지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갯벌이 새만금 사업 진행 이후 갯벌 환경이 급변, 이상기후까지 겹쳐서 바지락 집단 폐사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난제를 극복하고 어민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어촌을 개발하기 위해 고창군 해양수산과는 오태종(사진) 과장을 중심으로 이남례 해양수산정책팀장, 김상봉 수산진흥팀장, 김부호 수산자원팀장, 강영호 해양개발팀장, 지준호 어업지도팀장 등이 밤낮으로 뛰고 있다.

이들은 동호TOD이전사업을 비롯해 갯벌식생 복원, 수산물위판장 건립, 고리포와 상포 어촌뉴딜300, 구시포항 오션뉴딜, 국민안심 해안사업, 하전권역 어촌신활력증진, 내죽도 도서개발, 대죽도 공도방지, 광승항 도로조성과 부잔교설치, 해양파크 시설사업 등 미래 어촌을 심고 있다.

지난달 3일부터 사흘간 하전어촌체험마을에서 열린 ‘제8회 하전바지락 오감체험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마무리 되면서 권영주 하전어촌계장은 “5월은 바지락의 맛과 영양이 절정에 이르며 올해 축제를 통해 하전바지락의 명성을 더욱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심덕섭 군수도 “많은 분들이 고창 하전바지락의 뛰어난 맛과 영양을 경험하고 가족과 함께 청정 갯벌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며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지속가능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웅장하고 독특한 갯벌 퍼레이드를 비롯해 해변 버스킹 공연에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며 권영주 어촌계장은 향후 평가회까지 계획하는 등 어촌 지키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 실정.

오는 13일 만돌갯벌체험학습장에서 펼쳐지는 ‘고창갯벌축제’는 K-POP 댄스 경연대회를 비롯해 숏폼 콘테스트, 갯벌사진 공모전, 바람공원 힐링요가, 건강달리기 등에 상품과 경품이 푸짐하게 준비됐다.

지난 35년간 고창군에서 행정계를 비롯해 문화정책, 지역축제팀장, 예술과장 등으로 잔뼈가 굵은 오태종 과장은 “바다를 되살리고 어업인 고령화, 기후변화와 주변 개발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수산발전용역 등을 통해 미래 10년 밑그림을 그려 불안감과 초조해진 어촌을 반드시 되살려 내겠다”라고 다짐했다./고창=안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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