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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 치료 미루면 만성될 수 있으니 주의



기사 작성:  양용현 - 2025년 05월 26일 15시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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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발을 딛는 순간에 발바닥이나 발뒤꿈치에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으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이라는 조직에 미세 손상이 생겨 조직을 구성하는 있는 콜라겐이 변성되고,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은 두꺼운 조직이다. 이 조직은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며, 발을 들어 올리는 동작에도 도움을 준다.

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은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강한 충격이 반복적으로 가해졌을 때 쉽게 발생한다. 예를 들어 갑자기 운동을 무리하게 하거나 장거리 조깅을 했을 때, 딱딱한 바닥에서 발바닥에 충격이 가해지는 운동(배구, 에어로빅 등)을 했을 때 등의 상황에서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과체중, 장시간 서 있는 것, 딱딱하거나 쿠션이 없는 구두의 착용과 같이 족저근막에 비정상적인 부하가 반복적으로 가해질 때도 족저근막염이 쉽게 나타나는 편이다. 이외에도 당뇨나 관절염 환자에게서 족저근막염이 동반되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상원 원장은 "족저근막염 환자의 전형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딛는 순간에 발바닥에 강한 통증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통증은 주로 발꿈치 안쪽이나 발뒤꿈치에 집중되는 편이며,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이 재발하고 일정 시간 움직이면 통증이 다시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모든 족저근막염 환자에게 동일한 증상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므로 발바닥통증 및 발뒤꿈치통증이 지속된다면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족저근막염이 만성으로 진행되면 회복이 쉽지 않고, 재발도 잦아지므로 가급적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라며 "족저근막염 환자는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호전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보조기 사용 및 주사 요법, 물리치료 등의 치료도 효과를 보인다. 비수술적 치료에도 반응이 없거나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면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양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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