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유물과 유적 속에 숨겨진 과학적 원리를 관찰하고 유추해 보는 체험활동

아리울역사문화, 금빛초등학교 과학문화답사 학생들 인도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11월 14일 13시42분

지난 13일 금빛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 220여명이 ‘과학문화답사’를 떠났다. 코스는 내흥동유적전시관이 있는 군산역, 군산내항, 해망굴, 군산산북동공룡발자국과 익룡발자국화석산지 등으로 연결됐다.

학생들을 인도한 해설사들은 아리울역사문화 소속 강사들 15명이며, 예비과학문화해설사들이다.

2011년에 설립한 아리울역사문화는 군산지역역사문화를 연구 개발하고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군산시내 초, 중등생과 전국에 있는 수학여행단들에게 14년째 군산역사문화에 대한 교육과 해설을 진행해 오고있는 단체이다.

아리울역사문화 문정현 대표는이번 과학문화답사를 진행하게 된 이유에 대해

“조상들이 남겨준 문화유산는 문제해결력의 보고이다. 문제해결의 힘 속에는 과학적 원리가 가득하다"면서 "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역사적 현장에서 관찰과 체험을 통한 과학원리를 깨닫게 하고 과학적 사고에 대한 가치를 알게 하기 위해서”고 했다.

지난 4월 전북특별자치도가 과학문화거점센터로 지정됐다. 이에 군산대산학협력단이 전북과학문화거점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아리울역사문화는 민간주도과학문화활성화프로젝트에 ‘과학문화해설사 양성과정’을 주제로 전북과학거점센터에 공모, 선정됐다.

그래서 5주 동안에 걸쳐 ‘과학문화해설사양성과정’를 열었다. 내흥동유적전시관에서는 지층의 원리와 산화의 원리, 군산내항에서는 밀썰물 현상과 진포대첩에 사용되는 화약의 원리, 해망굴에서는 해풍이 부는 원리와 공명의 원리, 산북동공룡화석산지에서는 지질시대와 화석의 원리를 다루었다.

미션지를 제작, 각 코스에 맞게 버스 8대가 이동하며 과학문화체험을 진행했다. 기존의 역사문화체험은 역사적 사건과 년도, 장소성에 대한 해설에 그쳤지만 이번 과학문화답사체험에서는 유물과 유적 속에 숨겨진 과학적 원리를 관찰하고 유추해 보는 체험활동이었다.

금빛초 양경아교사는 “4학년 1학기 때 지역의 문화유산과 화석, 지층을 배웠는데 이번 답사는 교육과정과 연계해서 매우 유익했다"면서 "앞으로로 바로 이같은 프로그램들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북과학문화거점 유수창 센터장은 “이번 과학문화해설사 양성과정이 역사속 과학문화를 알아내고 체계화 하여 군산에 있는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널리 알리는 단초가 되고 협력하는 기관 끼리도 서로가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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