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22대 국회의원 1년차 열정에 단체장 의지 시너지 효과 기대

국회의원들 상임위 단계에서 최대 치 끌어올리자 정책 질의 주력
차기 지방선거 겨냥 재선 3선 도전 예고 현역 단체장들 의지 높아
기재부 출신 김관영 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국가예산 사업 범위 확장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11월 14일 13시21분

##사진 설명 14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국회에서 예산확보 활동을 전개한 가운데 이원택 국회의원실을 방문, 지역 및 상임위 관련 예산 확보 계획 및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 전북특별자치도청

여의도 국회의사당이 국가예산 전쟁터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22대 1년차 국회의원들의 열정과 단체장들의 예산 확보 의지가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전북특별자치도를 비롯해 전주시 등 도내 14개 시군이 예년에 비해 국회 방문 횟수를 크게 늘렸다는 분석 속에 각 의원실의 예산 확보 의지 또한 뜨겁다.

상임위별로 예산안 심의가 한창인 가운데 개별 의원들의 적극적인 활약상도 눈에 띈다.

4선의 이춘석(익산시갑) 의원은 13일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서부내륙고속도로 2단계 토지보상비 100억 원을 증액시켰다는 낭보를 전했다. 예산확정까지는 예결위와 본회의 처리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상임위 단계 증액을 통해 긍정 시그널을 선점한 것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사업은 평택에서부터 익산까지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평택~부여는 1단계, 부여~익산은 2단계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형평성 문제를 지적해 국토부가 1단계와 2단계 사업의 동시착공·완공을 약속했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4년간 쉬었다가 돌아오니 2단계는 10년 뒤 착공으로 연기돼 있었다”며 “익산에서는 도로가 건설될 토지라 농사는 못 짓는데, 토지보상이 되지 않으니 농민들이 직불금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미 변경된 착공 시점은 어쩔 수 없더라도 이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은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토지보상비 100억 원 증액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토지보상 지연으로 직불금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생긴다면 ‘행정 엇박자’라고 인정하며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도 충분히 어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부안 출신의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은 전북의 11번째 국회의원을 자처하며 산자위 소관 전북도 국가예산 증액 요청을 위해 정책질의에 적극 나서 호평을 받았다.

차기 지방선거 일정에 맞춰 도내 각 시군 자치단체장들이 예산확보 노력도 예년에 비해 배가 된 모양새다. 무엇보다 국가예산은 숫자와 사업명으로 각인돼 지역 민심 확보 여부를 판가름짓기 때문이다.

김관영 지사를 비롯해 우범기 전주시장, 정성주 김제시장, 최훈식 장수군수, 심덕섭 고창군수, 등은 재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무주군 황인홍, 진안군 전춘성, 부안군 권익현 군수 등도 안정적인 3선 단체장으로서 입지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또 도지사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정헌율 익산시장도 국가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울러 3선의 김윤덕 의원,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의 국가예산 확보 행보와 지원은 정치적 업그레이드 가능성을 낳으며 적극성을 더하고 있다.

기재부 출신의 김관영 지사, 우범기 전주시장이 일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성과에도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다.

사실상 국가예산 확보의 최종관문과도 같은 기재부의 인맥을 활용, 국가예산을 큰 폭으로 늘리고 사업 범위를 확장시켰다는 평가 속에 전주시는 정부안에 담기지 못한 전주부성 복원·정비, 국립모두예술콤플렉스 건립, 간재선비문화수련원 조성, 국립 전주전문과학관 조성, 전주스포츠가치센터 건립 예산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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