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사회서비스 시민 인식 재고·개선되길”

제1회 전북 사회서비스 산업박람회 개최
각종 상담·체험부스와 시니어·장애인·재활 생산품 판매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11월 13일 16시31분

13~14일까지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사회서비스 산업박람회' 행사에 참석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지사(왼쪽)와 서거석 도교육감(오른쪽)이 휴대폰앱으로 움직이는 장애인 전동 휠체어 시승한 문승우 도의회 의장을 바라보고 있다./이희철 기자

“자활의 의미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요”

1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전북 사회서비스 산업박람회에서 한 지역자활센터 관계자가 밝힌 바람이다. ‘사회서비스 일자리, 함께 성장’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도민들에게 사회서비스 산업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했다. 개막식이 끝나자마자 행사장은 관람객으로 북적였고 체험과 상담을 원하는 열기가 가득했다.

개막식 이후 펼쳐진 시니어 예술단의 공연과 각종 현장 이벤트는 박람회장을 활기차게 만들었다. 행사장에는 일자리‧산업 홍보관, 돌봄‧혁신기술관, 생산품 전시홍보 부스 50여 개의 부스가 설치됐다. 여러 복지사업 설명회와 다양한 정보 부스는 사회서비스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생산품 전시를 돌아보며 관람객들은 캔들, 향수 등 천연제품과 지역 특산물인 콩, 귀리 등 농산물로 만든 각종 제품을 접할 수 있었다. 이들 제품은 시니어‧장애인 사업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경제적 자립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 복지를 위해 힘쓰는 단체들도 박람회에 참여해 활동을 소개했다. 고창 지역자활센터는 ‘청정두부’ 브랜드로 부스를 마련했다. 지역의 청정 콩을 사용해 수제로 만든 두부과자를 선보이며 방문객 발길을 끌었다.

자활센터 관계자는 “90여명 참가자가 고창 지역자활센터를 통해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는 경제적‧정서적 도움을 받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자활 사업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서비스 관련 종사 기업들도 제품을 선보이며 행사에 활기를 더했다. AI 기술을 활용한 돌봄인형을 생산하는 ‘효돌’은 전북지역 진출을 기대하며 박람회를 찾았다. 이날 효돌 부스에서는 어르신 안전을 감지해 이상 발생 시 보호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기술과 복약 관리 및 키워드 대화 기능을 선보였다

효돌 관계자는 “돌봄인형은 어르신들의 일상 속에서 안전을 지키고 가족들에게 안심을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지역에 보급해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박람회는 14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14일에는 도민 참여 홍보 이벤트, 장애인 예술단 공연, 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제도 설명회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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