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행락철 졸음운전 주의보”

졸음운전 사망자 최근 3년간 17명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11월 13일 16시26분

행락철을 맞아 나들이 차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전북경찰청(청장 최종문)이 졸음운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3일 전북경찰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졸음운전 사망자는 17명으로 나타났다. 사고 100건당 약 7.6명에 해당하며 이 같은 수치는 음주운전 교통사고(2.8명)보다 2.7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 졸음 사고는 100건당 사망자가 14.3명으로 치사율이 가장 높았다.

월별로 살펴보면 야외활동이 많은 11월이 25건으로, 7월 26건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지난 3일 순천완주 고속도로에서 4.5톤 화물차량이 승용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졸음운전 또는 전방주시 태만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화물차량 운전자를 조사하고 있다.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하며, 운전 중에는 졸음을 견디기보다는 휴게소·졸음쉼터 등에서 수면을 취해야 한다. 운전 중에도 창문을 열거나 환기장치 등을 활용하여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 장시간 운전 시에는 1시간 간격으로 커피와 같은 음료 섭취 또는 스트레칭을 하는 등 휴식을 취해야 한다.

전북경찰은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도로관리청과 협조, 졸음운전 취약 지점에 노면 요철 포장 및 차선이탈방지 도색 등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또한 취약 시간대 순찰차 거점 근무 또는 사이렌을 활용한 알람 순찰 등으로 주의를 환기하고, 교통방송·전광판·캠페인 등을 이용한 홍보 활동을 지속 전개할 예정이다.

최종문 청장은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자의 성숙한 교통안전 의식이다”라며 “나와 타인의 안전을 위하여 졸음이 올 때는 반드시 안전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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