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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전북교육청 우수교육청 선정이 의미 있는 이유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11월 12일 15시30분

전북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교육청에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다.

우수교육청은 교육부가 주관해 4개 영역, 18개 지표에 걸쳐 전국 시·도교육청을 평가해 선정한다. 올 평가에서는 18개 지표를 100% 통과하고 대부분 지표에서 확연한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학교폭력 근절 노력, 늘봄학교 지원 등 주요 정책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17개 지표 중 16개가 통과했다고 한다.

전북교육청의 이런 성과는 전임 교육감 시절 사사건건 교육부와 싸우며 예산 불이익을 받던 것과 대비된다. 말썽만 부리는 문제 학생에서 모범생 대접을 받게 된 것과 다름없다.

실제 전북교육청은 지난 10여 년간 교육부를 상대로 소송전까지 불사하는 바람에 교부금 배정 등에서 불이익을 받았다.

이번에 높은 평가를 받은 분야도 관심이다. 학교폭력 근절 노력, 늘봄학교 지원 등 주요 정책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 같은 성과는 전북 교육력이 한층 제고되었음을 나타내는 실증적 성과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노력이 우수 정책 사례로 선정되면서 별도의 특별교부금까지 받게 됐다.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대비한 교사 연수와 교실 환경 구축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내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대한 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교육에 과감히 투자,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증가율은 2.2%에 그치고, 사교육 참여율은 0.9%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지방 교육자치라고는 하지만 교육청의 주요 정책과 국가 정책이 조화롭게 추진되어야 하는 게 원칙이다. 사사건건 싸우기보다 학교 현장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내실 있게 실행하는 게 우리 아이들의 실력과 바른 인성을 키우는 첩경이다. 이념과 대립으로 일관해온 전북교육의 지난 10년이 더욱 아쉬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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