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쿠뮤 필름스튜디오, 전주 ‘둥지’

세계적인 영화촬영소 쿠뮤 필름 한국법인 설립
아시아 제2 스튜디오 전주 유치 급물살 기대

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11월 12일 15시19분

12일 전주시 더메이호텔에서 열린 `쿠뮤필름스튜디오 한국법인 출범식'에 참석한 우범기 전주시장, 피터 유 쿠뮤 필름 스튜디오 대표,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등 참석자들이 출범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이희철 기자

‘쿠뮤필름스튜디오 한국법인 출범식’에 참석한 피터 유 쿠뮤 필름 스튜디오 대표가 이장호 감독(오른쪽)에게 유공자 시상을 하고 있다./이희철 기자

영화 ‘아바타’ 등을 제작한 영화촬영소 쿠뮤 필름 스튜디오가 전주에 자리를 잡았다.

12일 전주시와 쿠뮤 필름 스튜디오는 더메이호텔서 ‘쿠뮤 필름 스튜디오 한국법인 출범식’을 가졌다.

쿠뮤 필름은 뉴질랜드 오클랜드 서부에 위치한 대규모 영화 제작 시설로, 약 27만1,074㎡ 면적에 촬영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촬영지 중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쿠뮤 필름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스튜디오 건립 등을 위한 부지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부지에는 실내영화촬영장인 사운드스테이지를 시작으로, 야외촬영장 등 영화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갈 예정이다.

쿠뮤 필름 스튜디오 코리아는 단순한 영화 제작 시설의 역할을 넘어, 혁신 콘텐츠 개발과 지역 인재 발굴 등 글로벌 영화사들과의 협력·교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기로 했다.

또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주시와 상생 발전을 이뤄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우범기 시장은 “쿠뮤 필름스튜디오의 전주 진출을 통해 국제적인 영화 산업 도시로 성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글로벌 영화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활기찬 영상 산업 도시로 발돋움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쿠뮤 필름 아시아 제2 스튜디오 유치를 비롯해 △탄소중립 영화영상 촬영단지 △전주형 영화·관광산업 융복합 문화단지 △미래 영상기술 융복합 거점 △방송·미디어 영상콘텐츠 단지 등 ‘영화영상산업 펜타곤 벨트’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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