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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기 전에 서두르세요” 어린이 독감 예방 접종, 권고 아닌 필수인 이유

기사 작성: 양용현 - 2024년 11월 08일 10시21분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급격히 쌀쌀해지면서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진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환절기와 겨울철에는 각종 세균 및 바이러스로 인한 호흡기 질환 발병률 또한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영유아나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 등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운 대상자라면 감기나 알레르기, 독감 등이 발병되기 쉬워 예방이 가능한 독감 같은 경우에는 필수로 예방 접종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기는 약 200개 이상의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예방이 힘들고 예방접종 또한 따로 있지 않아 감기에 걸리게 되면 주사, 약물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독감은 상기도와 하기도를 모두 침범할 수 있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고열, 두통, 전신 근육통, 오한 등 감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초기에는 별것 아니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독감은 감기와 다르게 단순히 푹 쉰다고 해서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악화하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의 경우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또한 잦은 호흡기 질환은 코 점막 환경을 악화해 부비동염, 중이염 등을 발생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독감은 감기와 달리 예방이 가능하고, 매년 바이러스가 변이되어 발생하는 만큼 매년 새로운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아울러 독감 예방 항체는 주사를 맞은 후 바로 생기는 것이 아닌, 약 2주 후 발현되기 때문에 9월에서 11월 가을철에 진행하는 것이 좋으며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인 11월 안에는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천 만수동 더사랑소아청소년과의원 장원녕 대표원장은 “요즘과 같은 환절기 날씨나 다가오는 겨울철에는 각종 바이러스로 인해 호흡기 질환으로 고통받아 소아과에 내원하는 영유아 및 어린이가 많다. 단순한 감기는 미열과 함께 푹 쉬면 나아지는 경우도 있으나 독감은 고열과 더불어 오한, 전신피로, 인후통, 콧물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미리미리 소아 예방 접종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어린이나 고령자의 경우 독감에 걸리면 다양한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접종과 함께 올바른 손 씻기, 충분한 수분 섭취, 8시간 이상 숙면 등 평소 면역력을 증진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덧붙였다. /양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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