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달그락달그락] 활동을 하며 군산이 더 좋아졌어요!

군산시가 함께한 2024달그락프로젝트:작지만확실한변화

기사 작성: 청소년 기자단 - 2024년 11월 06일 15시05분

‘2024 달그락프로젝트:작지만확실한변화’ 성과발표회가 지난 26일 군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되었다. 달그락프로젝트는 올해 군산시 ‘2024 청소년 지역연구과제 발표대회’ 사업을 지원받아 진행되었고 ‘지역사회 연구를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 아이디어의 발굴’과 ‘참여관점의 연구 활동 및 프로젝트를 통한 청소년의 민주시민 양성’그리고 ‘지역사회 전문 멘토와 마을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진행을 통한 공동체 의식 향상’을 목표로 했다.

활동은 지난 4월부터 이어졌다. 청소년들은 주제별로 팀을 꾸려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기획했다. 그리고 지역에서 거주하고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멘토)를 만나 지식과 가치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발견한 사회문제와 멘토에게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은 실천활동을 진행했다. 생태환경, 향토사, 교통안전, 청소년건강, 문화예술, 세계시민 분야에서 100여명의 청소년이 13개 팀을 이루어 활동하였다.

특히 메이드인군산팀은 잘 알려지지 않은 군산의 역사 활용하여 그림책을 만들었다. 직접 조사하고 공부하며 이야기를 구성했다. 팽수를지키는아이들 팀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는 군산의 팽나무와 수라갯벌을 지키고자 했다. 장소에 직접 방문하여 촬영한 사진과, 직접 쓴 소설, 자료 등을 모은 책자를 제작했다. 텐하팀은 청소년 정신건강을 위하여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개설하였다. 아래 큐알코드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이밖에도 세계시민이 되어 미얀마의 청년, 아동들을 지원한 세시봉, 청소년의 안전한 이동권을 위하여 설문조사와 캠페인을 진행한 교통지킴이팀이 있다. 활동을 통해 만든 결과물과 의제들을 잘 취합하여 자치활동 혹은 정책제안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청소년들의 발표 후에는 전문 멘토들의 심사가 이어졌다. 심사위원들은 ‘앞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열정과 창의성을 발휘하여 활동하길 바란다.’며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군산시 박홍순 교육지원과장은 “청소년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지역사회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청소년자치연구소 정건희 소장은 “청소년이 사회에 진심 어린 관심을 가질 때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게 된다.”며 “청소년, 이웃, 선생님 등 모든 시민이 참여하는 과정에서 변화하는 과정이 좋았다.”고 말했다.

대상에는 ‘메이드인군산’, 최우수상에는 ‘팽수를지키는아이들’과 ‘텐하’, 우수상에는 ‘고군산군도’와 ‘하랑’, ‘세시봉’ 총 6개 팀이 선정되었다. 수상팀은 군산시장 표창 등 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우리는 대상을 받은 메이드인군산(MADE IN 군산)팀을 만나 소감을 물었다.

■ 상을 탔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

- 강민서(15세, 여, 월명중학교): 프로젝트 정말 열심히 했거든요, 그래서 수상을 할 줄은 예상했지만, 대상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제가 아은이한테 “대상이래!” 소리를 지르면서 전화를 했어요. 지금도 여운이 가시질 않습니다.

-정아은(15세, 여, 월명중학교): 그때 민서한테 소식을 들었어요. 사람들 사이에서 소릴 질렀어요. 굉장히 뿌듯하고, 도와주신 멘토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 프로젝트 활동 주제를 ‘그림책’으로 정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 강: 저희 활동 그리고 책의 주제가 군산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고 아무쪼록 군산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사는 곳이자 제일 가깝지만 청소년들이 잘 모르는 부분이다 싶어서 군산에 대한 이야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 프로젝트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강: 활동을 통해 화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을 처음 만났어요. 그분이 저희 멘토가 되어주셨죠. 되게 신기했어요. 피드백을 받아서 그려보니까 실력이 쭉쭉 늘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제작하며 출판과정이나 시스템에 대해 잘 알게 되었습니다.

-정: 제가 수채화 물감을 사용해서 그림을 그려본 적은 있는데, 이번 프로젝트 활동을 하면서 아크릴 그림을 그려보게 되어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변화하게 된 점이 있나요?

- 강: 제가 글을 굉장히 못 쓰는데 글 쓰는 것도 좋아하고 읽는 것도 좋아하는데요. 저의 이야기를 만드는 작업은 상상력이 필요해서 힘들었습니다. 좋았던 것은 군산에 대해 조사를 많이 했어요. 제가 ‘쌀도깨비’에 대한 이야기를 썼는데요.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쌀을 이렇게나 많이 뺏어간 역사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 의미가 커요.

-정: 처음엔 소재 찾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좋았던 점은 군산의 많은 부분들을 알게 되었어요. 건물 양식이나 역사에 대해서요. ‘알게 됨’을 넘어서 누군가에게 설명할 수 있게 되었죠. 그리고 군산을 더 좋아하게 되었어요.

■ 앞으로의 계획이 있을까요?

- 강: 저희가 이제 이번을 마지막으로 메이드인군산 팀은 끝났지만, ‘정강이’라는 새로운 팀을 개설하게 되었어요. 팀원 각자의 성을 따서 정강이로 지었습니다.

■ 앞으로 지역에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 정: 군산 시민들이 저희 그림책을 읽고 ‘이런 데가 있고 이런 이야기를 품고 있구나’를 알았으면 좋겠어요.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합니다./ 오예람 청소년 기자

취재후기

작은 발돋움을 위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생각했다. 다들 멋진 아이디어로 5개월 동안 열심히 달려온 것이 대단하다. 나도 내년에 열릴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작은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다. 작은 변화가 모여 큰 변활 만들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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