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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소방서, 에어컨 사용량 증가에 따른 화재 주의 당부

기사 작성: 고운영 - 2024년 08월 20일 11시19분

익산소방서는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를 웃돌면서 에어컨 사용량 증가에 따른 화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9일 오후 5시 19분경 모현동 한 아파트 거실에 설치된 에어컨의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거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거주자가 타는 냄새를 맡고 에어컨 실외기실 문을 열어보니 실외기에 불이 붙어 있어 집 안에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진화를 실시했다.

다행히 거주자가 신속하게 초기진화를 실시한 덕분에 실외기 전선과 벽면 일부만 불에 타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서에서는 실외기 배선 단락에 의한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에어컨은 설치 후 수년간 점검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실외기 주변 적치물에 의한 열 축적, 먼지로 인한 스파크, 전기배선 노후화로 인한 피복 벗겨짐 등에 의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여름철 에어컨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에어컨 및 실외기 주변 먼지 제거 ▲실외기 연결부 전선 훼손 여부 확인 ▲실외기는 통풍이 잘되는 곳 또는 벽과 10cm 이상 거리 두고 설치 ▲소음 등 이상 증상 발생 시 안전점검 받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

김상곤 소방서장은 “최근 지속되는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면서 화재 위험도 커지고 있다”며 “에어컨 등 냉방기기 화재 예방 수칙 준수에 동참해 주길 바라며 아울러 초기 화재 시 유용한 소화기를 꼭 비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익산=고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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