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자들의 존경과 사랑으로 34년의 교직생활이 보람찼다”
자유고(전, 고창여고)에서 국어교사 20년에 진학진로 지도교사 24년을 보낸 권영민(62.사진) 교장은 요즈음 웃음꽃이 피었다.
이는 지난해 38회 졸업생 현선민 등 제자 12명이 교무실로 찾아와 커다란 환갑상을 차려주고 ‘정욱’ 딸이 오는 9일 석정호텔에서 결혼식과 ‘성욱’ 아들은 고창군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등 제자 사랑과 자식 자랑으로 인생 2막 출발에 자신 있는 것.
그는 퇴직 동료교사, 친구들과 함께 매달 전국 ‘휴양림투어’와 퇴직 후 ‘섬투어’ 등을 꿈꾸며 틈틈이 파크골프로 그간 지친 몸과 마음을 챙기고 있다.
전북에서 최장수 진학진로 지도교사로 알려진 권 교장은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대학, 취업처 등 다양한 정보 및 협상력, 예지력이 뛰어난 것이다.
내년 2월 정년퇴직을 앞두고 제자들이 매년 생일상과 스승의날 등을 잊지 않고 챙겨주는 등 누구보다 행복하고 보람찬 교육자인 것.
그는 “유년시절 꿈꾸던 교사의 길을 무사히 마치고 산과 바다를 다시 꿈꾸는 기회를 얻었다”며 “시내 어디를 가든 제자와 학부모님들의 사랑, 격려 덕분에 어려움을 이겨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때 투병 생활 등 어려움을 극복한 가장였기 때문이다.
그의 34년 교직에서 지역의 유일한 여성 인재양성의 요람 고창여중, 고창여고가 최근 자유중, 자유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남녀공학으로 전환됐다.
권 교장은 “앞으로 남학생들을 위한 기숙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지역 소멸과 학령 급감 등 위기에 처한 농촌학교 자유중고등학교가 변신에 성공해 달리고 있다.
지금까지 1만 3천여명의 여성 인재를 배출한 자유고는 지난 1945년 ‘고창고등여학교’로 문을 열고 1986년 새마을공원으로 부지를 옮기며 ‘학교법인 학산학원’ 설립과 지난해 남녀공학으로 전환, 제17대 교장으로 권영민 교장이 취임했다.
이는 학생을 모든 교육 활동의 중심에 두고 지속 가능한 미래사회를 이끌어 가는 세계시민을 육성하는 고창여자고등학교가 남녀공학 전환을 위해 고창군민 공청회 등을 통해 얻어낸 명문 사학으로 거듭난 것이다.
아울러 행복(HAPPINESS) 진리(TRUTH) 사랑(AGAPE) 이라는 교훈과 ‘행복과 배려가 어우러지는 즐거운 배움터’ 라는 교육 비전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글로벌 리더 육성’ 교육지표 실현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함께하는 민주적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정호섭 이사장은 “Leader in Me 교육으로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역량 중심의 창의적 교육과정을 지원하겠다”며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이끌어갈 리더십과 미래사회를 주도할 핵심역량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식이 풍부하고 탐구심과 배려심이 많은 청소년을 기르며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평생 학습자가 될 것을 장려한 것이다.
이를 통해 과목 간 경계를 넘나들며 진행하는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개념 이해와 탐구
중심 수업, 논·서술 평가를 위주로 하는 국제 인증 학교 교육으로 나아간다는 것.
권 교장은 “지난해 IB 관심학교에서 올해 IB 후보학교로 선정됐다”며 “전 세계 우수대학에서 인정하는 고등학교 2년간의 대학입학 자격취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인증학교’에 도전한다”라고 말했다./고창=안병철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