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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털이 ‘기승’ 문 열린 차 노리는 차량털이범들

전북서 5년간 1,482건 발생...지난해 696건
경찰 “귀금품 차량 내 보관 말고 반드시 문 잠궈야”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6월 09일 15시39분

전북 지역에서 차량털이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9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북 지역에서 최근 5년간(2019~2023년) 발생한 차량털이 절도는 1,482건이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167건, 2020년 187건, 2021년 208건, 2022년 224건, 지난해 696건 순이었다. 매년 차량털이 절도가 증가하는 추세로, 특히 지난해는 경찰들의 끈질긴 수사 끝에 여죄를 밝혀내 기존 대비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차량털이 범죄는 올해에도 끊이질 않았다. 실제 지난 4일 전주덕진경찰서는 차량 내 금품을 훔치고 차량 주인까지 폭행한 30대 A씨를 준강도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시 30분께 전주 만성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문이 열린 차를 골라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를 목격한 차량 주인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보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수십 차례에 걸쳐 차량을 털어 수억원 상당 금품을 훔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B(18)군 등 3명은 지난해 12월부터 2달에 걸쳐 전주, 완주, 대전에서 주차된 차량 내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30차례에 걸쳐 2억5,900만원 상당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피의자 상당수는 문이 열린 차를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차량이 문이 잠기지 않으면 사이드미러가 펼쳐져 있다는 사실을 노려 빈 차만 집중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들은 범죄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서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차량 내 귀중품을 보관하는 것은 피해야 하고 차량을 떠날 때는 반드시 문을 잠가야 한다. 또한 주차 시에는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이나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곳에 주차하는 것이 좋으며, 차량을 주차할 때 잠금 상태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털이 범죄는 일반 시민이나 차주가 제지하다가 폭행이나 강력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범죄 자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차량 안에 귀중품, 가방, 현금 등을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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