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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의 임란의병장 민여운을 연구하다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5월 29일 14시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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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최초의 임란 의병장 민여운 선생: 그 업적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지은이 김익두 외, 펴낸 곳 민속원)'는‘전북대학교 농악/풍물굿연구소 총서 7권’으로 발간됐다.

그는 1592년 임진년 5~6월경에 정읍 태인 · 칠보에서, 정읍 최초로 임란 의병을 일으켜, 경상도 ‘김천 석현전투’ 및 ‘진주성 2차 전투’에 참가, ‘진주성 2차 전투’에서 김천일 · 최경회 선생 등과 함께 순절했다. 그에 관련된 역사적 사실들이 '조선왕조실록', '호남절의록', '학봉일고',' 백사별집', '태인삼강록', '김천시사' 등의 역사 기록에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그동안 이에 관한 사학계의 무관심 속에 묻혀 있다가, 이번에 정읍시 및 유족들의 지원으로 2023년에 정읍학연구회 · 정읍문화유산연구회 주관으로 관련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그 결과물을 다시 보완. 정리, 이번에 출판했다.

모두 5편의 학술 논문과 민여운 선생 관련 자료를 정리한 부록으로 구성됐다. 김덕진 광주교대 교수의 '임진왜란 당시 호남 의병과 정읍'은 임진왜란 당시의 호남의병 상황 및 역할과 그 속에서 펼쳐진 정읍지역 의병의 전개 상황을 구체적으로 살펴 논의하고 있다. 전남연구원 김만호 박사의 '임진왜란 시기 민여운의 의병 활동'은 역사 기록들에 나타나는 민여운 선생의 의병 창의 내력과 그 구체적인 활동 내막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전북대 김익두 교수의 '‘정읍학’의 입장에서 본 의병장 민여운 선생 관련 사료들의 의미와 가치'는 선생 의병 활동 관련 자료들을 ‘정읍학’의 입장에서 종합한 다음, 이를 근거로 선생의 가문 · 인품 · 출생기시 · 출생지 · 성장 · 벼슬 · 교우관계 · 의병활동[거병시기 · 출발 및 1차 이동 · 2차~7차 이동 및 최종 전투] 전반에 걸쳐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유족 대표 전 전북교육청 민득기 사무관의 '유족의 입장에서 본 민여운 의병대'는 민여운 의병 부대의 진군로를 여러 사료들에 따라 추적하면서, 그 속에서 특히 민여운의 부장이었던 동향 출신 정윤근과의 관계, 민여운 부대와 깊은 관련이 있었던 최경회 부대와의 관계, 민여운과 정읍의병사와의 관계 등을 구체적으로 다룬 다음, 의병 부대의 역사적 의미와 의의를 밝히고 있다. 결론은 민여운 의병 부대가 정읍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의도에 의한 임란 최초의 의병 부대였다는 점, 그 활동 기간 및 그 기간 동안의 여일한 활기의 지속과 투쟁. 그 역사적 의의와 여파 등을 강조하고 있다. 박대길 전북민주주의연구소장의 '임진왜란 의병장 민여운 선양사업의 방향과 방안'은 선생 관련 사료 · 유물 · 유적들을 근거로 해서, 앞으로 선양사업의 방향과 구체적인 방안들을 다루고 있다.

이번 학술서 간행 작업을 주관한 전북대 김익두 교수(정읍학연구회장)는, “이번 학술사업을 주관하면서 제일 안타까웠던 것은, 우리 사학계, 특히 호남지역 사학계의 원로들조차도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위대한 의병사 역사 발굴 작업에 대해, 자료가 없다는 핑계로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점이었다"면서 "이번 학술서 발간 작업을 계기로 해서, 우리 호남지역 특히 전북지역의 위대한 의병사가 제대로 주목받고 그 연구가 크게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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