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채상병 특검법 오늘 본회의에서 재표결 여야 총력전

국민의힘 찬성 입장 의원 4명, 추가 이탈 막자 안간힘
민주당 추가 이탈자 기대감 속, 여당 중진 결단 촉구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5월 27일 15시24분

‘채상병특검법’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 절차를 밟는다.

표결을 하루 앞둔 27일 여야 정치권은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부결을 위해 표단속에 집중했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여당 소속 의원의 찬성 입장 확대를 전망하며 추가 설득에 나섰다.

현재 국민의힘 소속 의원 가운데 안철수, 김웅, 유의동, 최재형 의원 등이 특검법 찬성 입장을 공식적으로 피력한 바 있다.

재의요구권(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에 대한 재표결은 재적 의원의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한 의원의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가결된다. 따라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최대한 많은 의원이 본회의에 출석해야 부결 가능성이 커진다.

쉽게 말해 재적 의원 295명이 전원 재표결에 참여한다면 여당에서 17표 이상 이탈표가 나올 경우 특검법이 가결되는 구조다.

국민의힘은 특검법에 대한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소속 의원들에게 본회의 총동원령을 내렸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에서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대통령까지 끌고 가 탄핵을 운운하고 장외투쟁으로 끌고 가 정치 사건으로 변질시키는 것은 고인을 위하는 길이 아니다”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 같은 여당의 방어태세에 민주당은 개별 접촉 등을 통한 설득 작업을 전개하는 등 적극 공세에 나섰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 예상보다 많은 이탈표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피력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TF(태스크포스) 단장은 지난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개인적으로 만난 분들이 심각하게 고민해보겠다고 말씀하셨다. 비공개 무기명 투표이기 때문에 현재 공개적으로 의사 표명한 분들 이외에도 국민의힘 지도부의 판단이나 요청과는 다른 결정을 내리실 분들이 계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탈표가 총 17명까지 이를지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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