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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미래]무신불립(無信不立)을 탄(嘆)하다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5월 27일 14시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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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貢(자공)이 問政(문정)한대 子曰(자왈) 足食足兵(족식족병)이면 民信之矣(민신지의)리라.

子貢曰(자공왈) 必不得已而去(필부득이이거)인댄 於斯三者(어사삼자)에 何先(하선)이리잇고 曰(왈) 去兵(거병)이니라.



[풀이] 자공이 정사를 물으니 공자 말씀하시기를, “먹을 것을 족하게 하고 군사를 족하게 하면 백성이 믿을 것이다.”고 하시니, 자공이 말하기를, “반드시 마지 못하여 버린다면 이 세 가지 중에서 어느 것을 먼저 하겠습니까?”하니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사를 버리리라.”고 하셨다.

子貢曰(자공왈) 必不得已而去(필부득이이거)인댄 於斯二者(거삼이자)에 何先(하선)이리잇고 曰(왈) 去食(거식)이니 自古皆有死(자고개유사)어니와 民無信不立(민무신불립)이니라. 



[풀이] 자공이 말하기를, “반드시 마지 못하여 버린다면 이 두 가지 중에서 어느 것을 먼저 하겠습니까?”하니공자 말씀하시기를, “먹을 것을 버릴 것이니, 예로부터 다 죽음이 있지마는 백성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면 나라를 지탱하지 못할 것이다”고 하셨다.



너무나 많이 인용되는 논어 안연편의 한 대목이다.

식상할만도 하나 작금의 현실에 이르러‘무신불립’ 대목은 몇 천 년의 세월을 격하더라도 반드시 새겨야 할 불후의 성어이다.



뜨거웠던 4월 10일 총선 이후 근 50여 일이 지나며 선거로 인한 민심의 우열이 가려지고, 각각의 잘잘못은 따지는 것은 세태의 당연함인데, 잘 되면 ‘니덕’, 잘못 되면 ‘내탓’의 풍토는 아득한 옛말이 되었는가 싶다.

전 정권 탓, 누구누구 탓을 보고 듣노라면 또한 아득하다.



이런 현실에 어울리는 기소불욕(己所不欲) 물시어인(勿施於人)의 성어가 있어

그 줄기를 따라가 보니 원출전까지 줄줄이 엮인다.



​​性理書(성리서)에 云(운), 接物之要(접물지요)는 己所不欲(기소불욕) 勿施於人(물시어인)하고, 行有不得(행유부득)이어든 反求諸己(반구저기)니라.

​

[풀이]

“​성리서에 이르기를 세상(모든 상황)과 마주할 때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시키지 말고,

뭔가 일을 했을 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 나에게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君子求諸己(군자구저기)하고, 小人求諸人(소인구저인)이니라.



[풀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 때) "군자는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고, 소인은 남에게서 원인을 찾는다.”



子貢 問曰(자공 문왈), 有一言而可以終身行之者乎(유일언이가이종신행지자호).

子曰(자왈), 其恕乎(기서호)!, ​己所不欲(기소불욕)이어든 勿施於人(물시어인)하라.

​

[풀이]

자공이 묻기를 “한마디 말로, 평생토록 행할만한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공자 이르길 “바로 ‘恕(서,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가 아니겠느냐! 자기가 원하지 않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시키지 마라!”



仁者如射(인자여사)이니, 射者正己而後發(사자정기이후발)하고,

發而不中(발이부중)이어도, 不怨勝己者(불원승기자)하고, 反求諸己而已矣(반구저기이이의)니라.

​

[풀이]

‘인을 행하는 것’은 ‘활 쏘기’와 같으니,

"활을 쏘는 사람은 먼저 몸을 바로 하고 화살을 쏜다. 쏜 화살이 적중하지 않으면 자신을 이긴 자를 원망하지 않고, (화살이 적중하지 않은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을 뿐이다”

​

愛人不親反其仁(애인불친반기인)하고,

治人不治反其智(치인불치반기지)하고,

禮人不答反其敬(예인부답반기경)하고,

行有不得者(행유부득자)는, 皆反求諸己(개반구저기)이니라.

​

[풀이]

누군가를 사랑으로 대하는데 그는 나를 친하게 대하지 않는다면 그 사랑하는 마음이 진심이었는지 돌이켜보고,

누군가를 다스리는데 다스려지지 않는다면 그 다스리는 지혜가 부족했는지 돌이켜보고,

누군가에게 예를 다해 대했는데 그에 맞는 답례를 받지 못했다면 그 공경하는 마음이 부족하지 않았는지 돌이켜보아야 한다.

​무슨 일을 했을 때 그에 맞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못한 사람은) 온전히 돌이켜서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지도자연하는 이들의 ‘남탓’ 행진을 보는 국민의 마음이 결코 편치 않다.



자신에게서 그 원인을 찾는 노력, ​‘니덕’, ‘내탓’의 풍조를 다시 되살리려 솔선수범 노력하는 것이 그나마 책임지는 위치에 있는 자들의 최소한의 덕성이지 않을까.



상하 따질 것 없이 책임을 회피하는 무신(無信)의 풍토가 오로지 ‘남탓’의 세태를 조장하는 근본이지 않겠는가. 이러고서 일을 도모하는데 어찌 결과 좋기를 바랄까. /김원주(전주시의원·노무현재단 전북위원회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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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 공자님은 나중에 성인임금(문선왕, 문선제)칭호 추증. 예수님은 기독교 세계 만왕의 왕.부처 Monkey불교는, 브라만에 항거한 죄로, 천 몇백년동안, 인도에서 천 몇백년동안, 불가촉천민으로 살아옴. 조계종 천민 승려와 비슷. https://blog.naver.com/macmaca/222092679769 윤진한(2024.05.29 00.19)
고대 한국의 경우, 부여 금와왕, 고구려 주몽임금, 신라 혁거세임금등은, 하늘의 신령함으로 태어난 유교의 상고시대 天子개념에 영향받은 탄생신화를 가졌습니다. 하늘의 아들이라는 하느님족 유교나, 가톨릭의 하느님 숭배 전통! 이 자격이 가장 중요합니다.공자님께서 태어나실때 은나라왕족의 후손이라, 그런지, 하늘에서 하늘의 사자들이 내려와 축하해주었음. 예수님은 다윗왕의 후손. 석가는 그 당시 인도의 최고신분 브라만(성직자계급)이 아닌, 정치계급의 크샤트리아 윤진한(2024.05.29 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