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횡단보도에 쓰러진 노인 구한 현역 군인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5월 09일 13시28분

횡단보도에 쓰러져 있던 노인의 생명을 구한 군인 이야기가 전해지며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육군 제35보병사단(사단장 김광석)은 9일 사단 화생방대대 박주호 상사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박 상사는 지난 2일 오전 11시께 남원 한 횡단보도에 쓰러진 90대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의식은 있었으나 안면부 출혈이 심하고 횡설수설하는 상태였다. 박 상사는 지혈 후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한 장소로 A씨를 옮겼다. A씨를 안정시킨 후 가족 및 119구조대원과 상태를 공유했다.

A씨 가족은 “빠른 응급조치 덕분에 고령인 아버지께서 큰 부상 없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며 “이후에도 아버지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본인의 가족처럼 대해준 박 상사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주호 상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 또한 군인의 본분”이라며 “사고자가 큰 부상없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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