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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민주당 지도부, 국회직 전북 배려를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5월 08일 14시57분

22대 국회에서 무려 175명의 당선자를 내며 국회 운영 주도권을 쥔 더불어민주당이 원내대표단 인선 같은 국회직에서 이른바 ‘전북 패싱’이 현실화하고 있다.

3선 의원을 중심으로 한 상임위원장과 재선의원 몫의 상임위 간사선임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이마저도 녹록치 않다는 전망이다.

전국에서 이웃 전남과 함께 가장 높은 지지를 보내고도 이른바 ‘찐명’에 밀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자칫 전북 몫 챙기기에 뒤처질 것이라는 우려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난 7일 22명의 원내대표단 인선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22대 국회 당선인 가운데 전북 출신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수도권 지역 친이재명계 초선 당선인과 영입 인사들이 사실상 독식했다.

정치권은 원내대표단의 전북 패싱 이유를 도내 당선인 가운데 이른바 ‘찐명’이 없다는 데서 찾고 있다.

관례상 선수를 기준으로 하는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해서도 의원뿐 아니라 지역의 관심이 높다. 현재로선 선수와 연령대 기준에서 중간 순위에 있는 안호영 의원의 위원장 임명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국토교통위원장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 위원장 임명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민주당 전국 농어민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이원택 의원의 농해수위 간사, 산자위 정책통으로 불리는 신영대 의원과 윤준병 의원의 상임위 간사 추천도 기대하고 있다.

원내대표단과 상임위 간사위원은 여당과 의사 일정 전반에 대해 협상하고, 상임위 운영에 대해서도 막강한 힘을 가져 지역 몫을 챙기는 데 유리하다.

이런 국회직에서 전북 출신이 배제되면 그만큼 지역 몫이 줄어들고, 지역의 목소리와 이해가 멀어진다는 뜻이다.

문제는 국회직 배분이 관례상 선수를 우선한다지만 당 지도부가 챙겨야 하는 몫이라는데 있다. 이른바 당 지도부의 전북 몫 배려가 절박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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