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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춘향제, 차박도 하고 축제도 즐기고

남원시, 행사기간동안 300여대 차박 공간 제공

기사 작성: 박영규 - 2024년 05월 08일 14시35분

남원시는 제94회 춘향제 기간 동안 임시 차박 공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춘향제는 다른 지역축제와 달리 도심 한 가운데에서 개최되는 특이점으로 인해 매년 극심한 주차난으로 많은 관광객이 불편을 호소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내 곳곳에 설치 된 전광판과 모바일 어플을 통해 공영주차장 위치와 수용대수, 실시간 주차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춘향제 기간인 휴일 3일(11일, 12일, 15일) 동안은 2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춘향제 기간 일부 숙박업소가 축제 특수를 누리고자 숙박요금을 평상시와 달리 과도하게 책정하는 행위가 포착됨에 따라 ‘숙박 바가지’에 대응하는 임시 차박 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차박 공간은 모두 시에서 운영·관리하는 곳으로, 교룡산 국민관광지, 종합스포츠타운, 파우 소리체험관, 요천생태공원 등 4곳이다.

이곳은 일반 승용차와 카라반, 캠핑카를 포함해 모두 300대를 수용할 수 있다.

시는 임시 차박 공간이 취사나 샤워시설을 갖추지 못해 불편함이 예상되지만, 화장실 개방과 필요시 임시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해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임시 차박 공간의 위치와 신청방법, 연락처 등은 춘향제 춘야페이지(https://www.chunhyang.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차박 공간은 제94회 춘향제의 밤을 이색적인 공간에서 보내길 희망하는 캠퍼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이번 춘향제는 우리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참여형 공연예술제로 개최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원=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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