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사설] 생활숲 조성 마스터 플랜 만들어야

전북 곳곳에 생활숲 조성
미세먼지·도시열섬 완화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5월 08일 14시19분

전북특별자치도가 도내 생활환경 생태계를 개선하고 도민들에게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시숲 조성에 나선다. 도에 따르면 미세먼지저감, 탄소흡수원 조성 등 기후위기대응과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348억원을 투입, 32ha의 도시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도는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미세먼지, 폭염, 환경오염, 휴식공간 부족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기반 해법으로 도심 내 숲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세부적으로 도시열섬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을 위해 전주 에코시티 등 8개 시‧군 11곳 16㏊에 159억원을 투입한다. 전주 에코시티 등엔 도시 열섬 완화·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기후대응 도시숲이, 옛 군산 화물역~사정삼거리 폐철도 부지에는 도시 외곽에서 도심으로 바람을 유입시키는 도시 바람길 숲이 조성된다. 익산 왕북초등학교 등 4곳에는 안전한 통학 환경을 위한 자녀 안심 그린숲이, 전주시 등 10개 시·군에는 도민 보건 휴양을 위한 생활권 도시숲이 마련된다. 이같이 조성한 도시숲은 나무 한그루 당 연간 미세먼지 35.7g, 이산화탄소를 2.5톤 흡수하고 산소는 1.8톤을 방출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도시 주변에 대규모 숲을 조성함으로써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시민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 주변에 대규모 숲을 조성함으로써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시민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도시 주변 대규모 숲을 조성함으로써 도심 내 열섬효과를 완화하고 힐링바람을 유도해 도시민에게 청량감과 심리적인 안정을 제공하는 1석3조의 역할을 하게 된다. 각종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숲 조성을 통해 환경위기 극복에 도움을 주게 된다. 가로수는 우리 곁에 가장 가까이 있는 숲이다.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탄소를 흡수하고 미세먼지를 줄여준다. 삭막한 도심에 푸른 색감을 더하면서 도시의 품격도 높여준다.

그러나 현재의 모든 길이 사랑을 받진 않는다. 도심 속 가로수 대부분은 도로 확장 등 개발 사업과 민원으로 각종 수난을 당하고 있다. 간판을 가린다는 이유로 통째로 잘려나가거나 무분별하게 가지치기를 당할 때도 있다. 철저한 계획 없이 ‘관상용’으로 가로수를 조성하다 보니 좁은 공간에서 가지를 뻗지 못하고 죽어가는 가로수가 부지기수다. 미세먼지 차단 숲과 자녀안심 그린 숲, 가로수 등이 도시 속에서 한데 어우러져 우리의 삶을 응원하는 도시숲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생활숲 조성 중장기 마스터 플랜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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