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자연특별시 무주 방문의 해… 경제 활성화 행정력 올인”

무주군 2024년 짚어보기 / 황인홍 군수

지역 브랜드 구축·강화에 주력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추진 계속
소상공인 경영안정·자생력 향상
볼거리·즐길거리 제대로 알리기
1,000만 관광객 유치위해 팔걷어

기사 작성: 박은희 - 2024년 01월 15일 14시18분

무주군은 ‘본립도생(本立道生 _ 무슨 일이든 기본이 바로 서면 나아갈 길이 자연스럽게 생긴다)’을 화두로 갑진년 새해를 열었다. 이는 ‘무주다움’이 지역경제를 이끌고 군민 살림살이가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것으로 무주군은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두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 추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분야별 핵심 전략을 기반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 무주군의 2024년을 짚어 봤다.

Q.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 어떤 걸 기대하면 되는지?

올해는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 시행 원년이다. 이를 계기로 지역 브랜드 구축 및 강화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산골영화제와 무주반딧불축제를 중심으로 분야별 행사와 대회를 개최해 방문객을 유치하고 관광시설물과 안내표지판 등도 정비할 건데요. 태권어드벤처가 상반기 개장 예정인 가운데 ‘반딧불이 신비탐사’와 ‘별 보기 야행’ 등 생태자원을 활용한 1박 2일 여행상품 탄생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외 덕유산 산림욕장과 향로산 산림복지단지 조성, 부남금강변 관광자원 활성화 사업과 안성칠연지구 관광자원화 사업 등은 아름다운 무주의 자연경관을 자원화하는 동력이 될 전망입니다.

Q.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비가 정부 예산에 미반영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일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사업 추진은 멈추지 않고 계속됩니다. 이 사업은 국가에서 설립·운영하게 되는 사업으로 지난해 10월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해서 올 4월 말 완료 예정입니다. 이를 토대로 사관학교의 기본방향과 운영 주체, 학교 형태, 규모, 재원 조달 방식, 단계별 로드맵이 제시되는 건데요. 용역 결과에 유의미한 내용이 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부처 협의와 함께 2025년 예산안에 기본계획 용역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매진할 겁니다.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근거로 정부 관련 기관과 태권도 단체, 학계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추진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고도 보고 있습니다.

Q. 정책의 최우선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두겠다고 하셨는데 어떤 구상을 하고 계시는지?

무주사랑상품권으로 지역 내 소비를 촉진시켜 상권을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자생력 향상에 주력하는 것으로 현실화시킬 계획입니다. 또 무주군 로컬잡센터 운영과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지원사업 추진, 문화관광형 창업 지원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도 창출할 겁니다. 고향사랑기부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 기반으로 고향사랑기부 촉진을 위해 특색있는 답례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12개 상품을 추가하는 등 총 51개 상품을 준비했습니다. 이외에도 임산물 상품화 지원과 생산 · 유통 기반 조성, 산림작물 생산 기반 조성 등 산림을 활용한 소득증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안심하고 살기 좋은 고장 만들기에 대한 고민도 있으실 텐데요?

A.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군립요양원 건립(8월 준공 예정)과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에 주력하고 관내 모든 가정에 일산화탄소 경보기도 보급할 계획입니다. 또 전 군민 대상 군민안전보험도 운영하는데요.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해 인공지능 · 사물 인터넷을 도입하고 치매 조기 검진 및 환자 관리, 인식 개선 교육, 치매안심마을 운영에도 주력할 방침입니다. 2016년부터 추진해온 하천 재해 예방사업을 마무리하고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에도 주력합니다. 또 산사태 취약지 193곳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고 산사태 발생 우려 지역 132곳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하는 등 산사태 예방 · 대응 활동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Q. 인근 도시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무주교육이 화제가 될 정도로 지원이 다양하다고 들었는데요?

관내 고등학교를 졸업한 다수의 학생이 2024년 입시에서 서울, 경기 등 수도권 대학을 비롯해 지방거점 대학 등에 합격하고 무주로 전학을 오는 학생들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무주교육에 대한 신뢰와 기대, 그리고 지원이 바탕이 된 결과라고 봅니다. 이에 무주군 교육발전 장학재단과 인재육성사관학교(기숙학원 입소) 운영 등을 통해 올해도 지역 아이들을 더욱 든든하게 뒷받침할 방침입니다. 중1~고3 학생들을 위해 인터넷 강의료를 지원하고요. 글로벌 역사 · 문화 탐방과 원어민 화상영어 지원, 원어민 교사 배치 등도 진행합니다. 방과 후 와 청소년 특기 적성 등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에도 관심을 쏟을 방침이고요.

Q. 군민이 체감하는 선진행정을 구현하겠다고 하셨는데 그 내용이 궁금합니다.

올해도 군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직접 소통하고 결국엔 군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펼치는 데 집중합니다. 이는 열린군수실 운영을 비롯해 지역 구심체들과의 파트너십 강화, 마을담당관제 운영, 청년과의 소통간담회 등을 통해 뒷받침하고 관내 216개 마을회관 정책알리미 IPTV로는 군정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평생교육원과 모두배움터,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활용한 군민 맞춤형 평생학습 활성화, 청년정책 아이디어 공모제와 고향사랑기금 사업 발굴, 주민참여예산제 내실화 등을 통한 참여자치도 실현할 방침입니다. 군민감사관 운영과 공직 내 청렴문화 확산, 조직진단 등을 통해 군민과 상생할 수 있는 공직문화를 정착시키려고 합니다.

Q. 독자들과 군민 여러분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2024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가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고 반딧불이와 태권도로 대표 되는 아름답고 깨끗한 무주,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충만한 무주를 제대로 알리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와 태권도 특수목적고 설립 추진을 비롯해 태권브이랜드 조성, 연계 관광 활성화, 태권도 활성화 사업(학교 태권도 선수부 육성 등) 등을 통해 세계 속에 ‘태권도시 무주’의 위상을 정립해 나갈 생각입니다. 1천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변함없는 응원과 동행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무주=이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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