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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달그락] 지역사회 변화 이끄는 주인공으로

다꿈 청소년 참여포럼 열려… 교통·안전·복지 주제 정책 제안

기사 작성:  김성범 청소년 기자 - 2024년 01월 03일 14시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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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8일, 익산청소년자치공간 다꿈 다목적실에서는 다꿈 청소년 참여포럼(이하 ‘포럼’)이 진행됐다. 포럼은 청소년 정책의 당사자인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 익산 청소년 실태조사 및 다꿈 청소년 욕구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으로 포럼을 시작했다. 각 조사는 익산시 거주 청소년과 다꿈을 이용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으로, 청소년들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사 결과 발표 이후 청소년의 목소리를 듣는 정책 발표가 시작됐다. 정책 발표를 위해 청소년들은 지난 11월 교통·안전과 복지 등을 주제로 3개의 분과를 구성했다. 각 분과별로 청소년들은 다른 지역의 정책을 탐색하고, 법률과 조례를 검색해 부족한 점을 찾고, 현장에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발표를 위한 자료를 조사했다.



교통·안전을 주제로 하는 ‘뛰뛰빵빵 청교사(청소년 교통 사각지대)들의 퀸카들’ 팀은 두 가지의 정책을 제안했다. 먼저, 임규리 청소년은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문제점인 주차, 헬멧 미착용, 무면허 운전의 문제와 해결 방안을 발표했다. 또 실제 현장의 모습을 보여주며, 사람의 통행을 방해하고 도시의 미관을 해치는 전동 킥보드 주차 문제의 방안으로 다른 지역에서 실시하는 ‘플러스 팟’을 소개했다. “널브러져 있는 전동 킥보드를 시민이 직접 재정리를 한 다음, 인증을 하면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전환해 주는 어플이다”라고 말하며, 이미 수원시, 용인시, 세종시 등에서도 시행 중인 정책으로 익산시의 도입을 제안했다. 이어, 헬멧 미착용은 전동 킥보드 주행자의 부상이 따르고 미착용 시 범칙금이 부과되지만, 우리 지역의 전동 킥보드 대여 업체는 킥보드를 제공하지 않기에 시 차원에서 업체에 제공 요청 및 공용 헬멧 대여소 배치를 건의했다. 이와 더불어, 무면허 운전을 해결하기 위해 전동 킥보드 운전에 필요한 원동기 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만 16세 청소년 이상을 대상으로 원동기 면허 취득을 돕는 프로그램을 요구했다. 끝으로, ‘익산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 조례’를 소개하며 해당 조례를 근거로 본인의 제안을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문화의거리 교통·안전를 주제로 발표한 김성범 청소년은 해당 거리의 문제점을 크게 불법 주정차, 과속 및 신호등 미설치, 조례의 부재로 꼽았다. 청소년문화의거리를 이용하기 위해 진입하는 고봉로32길의 교통·안전 문제를 말하며, 다른 도로와 달리 이 도로는 불법 주정차 구역임에도 불법 주정차 차량이 많아 보행 안전에 위험하고, 좁은 길이면서 복잡한 곳임에도 과속 제한 및 보행자 신호등이 미설치된 현장 모습을 소개했다. 또한, 해당 거리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례를 찾아봤지만, 만 13세 이하의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만을 규정해 청소년은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남을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불법 주정차의 단속과 속도 제한 및 보행자 신호등 설치를 제안하고, 현행 익산시 어린이·노인 및 장애인 보호구역의 교통·안전 관리 조례의 명칭에 청소년을 추가할 것과 해당 거리를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함께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by34’ 팀은 복지와 관련한 2가지 정책을 발표했다. 김민재 청소년은 익산시의 공중화장실 정책을 제안하며 익산시의 일부 공중화장실이 잘 관리되지 않는 점을 이야기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면대 부근이나 출입문 등에 화장실 관리 주체의 연락처 또는 QR코드를 남겨 화장실에 대한 불만 사항이나 청소 등이 필요할 때 연락할 수 있게 하고, 공중화장실의 밀집도를 고려해 관리가 잘 안되는 곳의 화장실 폐지를 제안했다. 끝으로, 독일 등에서 실시하는 유료 화장실을 익산시에서 시범 운영하는 것을 제시했다. 유료 화장실 이용 시 500~1,000원 정도의 비용을 지급하도록 해 이용자가 책임감을 갖도록 하고, 주변 환경의 특성을 살려 화장실의 공간을 조성하는 방식의 운영 방안을 설명했다. 엄병준 청소년은 감소하는 익산시의 어린이와 청소년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익산시로 이주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제주도의 ‘제주 웰컴 키트’를 참고해 다이로움(익산시의 지역화폐) 카드를 지급하고, 익산시의 체험시설 할인권 및 특산물을 증정하면서 이를 개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홍보해 많은 사람에게 익산을 알릴 수 있는 정책을 제안했다.



이번에 처음 실시된 포럼은 지역 청소년들이 살면서 느낀 불편한 점과 시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지역사회에서 찾아보고 이를 공유하는 행사였다. 청소년들은 행사에 참가한 다른 참가자의 질문을 받으며 본인들의 제안을 더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토론했다. 포럼은 단순히 불편한 점을 이야기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 및 정책 시행의 법적 근거인 조례의 제·개정까지 제안하는 깊이 있는 시간이었다. 한편, 오성우 센터장(익산청소년자치공간 다꿈)은 “오늘 포럼을 통해 나타난 청소년들의 목소리는 지역사회 전문가 및 관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이를 실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당사자 청소년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성범 청소년 기자





취재후기

처음 실시된 이번 포럼을 참여하고 취재하면서 느낀 점은 정책 대상자의 직접적인 목소리의 중요성이다. 정책은 위에서 아래로 시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정책은 위가 아닌 아래에서 큰 영향을 미친다. 잘 몰랐을 아래의 이야기를 듣는 이번 행사가 생겨 참으로 기뻤다. 청소년 당사자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이번 포럼의 또 다른 매력은 꼭 청소년 정책에만 머무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돌아오는 정책을 제안한 청소년 모두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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