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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외 병원 가기 너무 어려워요”… 장애인 콜차량, 김제·부안 현장 목소리 높아

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07월 01일 12시54분

김제시와 부안군이 장애인 이동권 개선을 위해 특별교통수단 이용자들과 직접 만났다.

김제시는 지난 6월 27일 김제시장애인체육관에서 김제·부안지역 특별교통수단 이용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동안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기존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시군 통합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별 특성과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권역별 간담회로 처음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전북도와 김제시, 부안군 관계자들은 현재 운영 중인 특별교통수단의 현황을 설명하고, 이용자들과 불편사항과 개선 요구를 공유했다.

가장 큰 목소리는 관외 진료 이용의 어려움이었다.

“전북대병원이나 원광대병원 가려면 관외 차량이 20%로 제한돼 있고, 그것도 일주일 전에 예약해야 해요. 갑자기 아플 땐 이용이 거의 불가능해요.”

한 참석자가 관외 차량 비율을 현실적으로 늘려달라는 요구다.

운전 인력 부족 문제도 제기됐다.

법정대수만큼 차량이 있어도, 운전원이 부족해 배차가 안 되는 ‘즉시콜 무용지물’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차량 수 대비 1.5배 수준으로 운전 인력을 확보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이대성 전북도 도로교통팀장은 “김제시와 부안군은 법정대수를 이미 충족하고 있다”며 “7월부터 전주에서 시범 운영되는 바우처 택시가 내년 김제·부안으로 확대되면, 관내 즉시콜뿐 아니라 관외 콜택시 불편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장애인들의 교통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전북도와 김제시, 부안군이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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