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캐나다에 한국 자수를 알리다

조미진 자수회화가,'언바운드'전 참여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6월 23일 09시09분

'자수회화가'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전주의 조미진 작가가 캐나다에서 열리는 ‘Unbound(언바운드)’' 그룹전에 참여한다.

‘Unbound(언바운드)’' 그룹전은 다음달 3일부터 8월 27일까지 캐나다 토론토 리치몬드힐 아트센터(Richmond Hill Centre for the Performing Arts)에서 'Collective 919' 주관으로 열린다.

전시 참여 작가는 10명으로 Kyungmin Kate Lee, Liam Reynolds, Heejung Shin, Che Ree Kwon, Jennifer Raetsen, Sanghoon Kang, Geoffrey L Cheung, Ellee SY Lee, Wen Li, Mijin Cho 등이다.

이번 전시는 예술의 경계와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모습을 상징하며, 참여 작가들이 전통과 현대 요소를 조화롭게 결합해 새로운 표현의 지평을 넓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 ‘Unbound’는 예술적 자유를 향한 여정을 주제로, 전통적인 경계를 넘어서는 창의적 표현을 탐구하고 있다.

동서양의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문화적 뿌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Unbound’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문화 간 교류와 대화의 장을 마련하며, 예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공간으로, 동양과 서양의 다양한 시각이 만나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문화 간 협업이 지닌 변혁적 힘을 전해주고 있다.

전통 자수의 벽을 깨뜨리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도 기존 전통에서 탈피한 ‘자수회화’라는 새로운 영역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법고창신(法古創新)’과 ‘온고지신(溫故知新)’을 화두로 내세워 전통의 답습에서 벗어나 작가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자수라는 표현 수단을 통해 그려낸다.

조작가는 파격적인 새로운 자수 작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수라는 ‘붓’으로 심상을 표출해 내고 있다. 전통이라는 고정틀 안에 갇혀 있던 자수를 꺼내어 새로운 틀로 엮어내고 있다.

대한민국공예품대전, 전라남도공예품대전, 전국온고을미술대전 공예분야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전국기능대회 금상, 한국예총 전라북도연합회 예술문화상, 전라북도지사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에서 대한민국전통자수명장으로 지정됐다.

전시를 주관한 'Collective 919'는 아티스트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아티스트 중심의 단체로, 창작자들이 진정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양한 예술적 목소리가 교차하고 영감을 주는 포용적이며 실험적인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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