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각막 보존하는 ICL 렌즈삽입술, 초고도근시·고도난시 교정도 가능

기사 작성: 양용현 - 2025년 05월 30일 16시24분

라섹과 라식은 각막 두께가 충분하지 않거나 각막질환이 있는 경우, 각막 손상, 빛번짐, 안구건조증 부작용이 걱정되는 경우, 초고도근시, 고도난시를 동반한 경우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정밀검사와 의료진 상담을 통해 각막을 보존하는 렌즈삽입술이 가능한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렌즈삽입술은 각막에 약 3mm의 작은 절개창을 내고, 개인의 근시와 난시, 안구 공간에 맞는 렌즈를 홍채의 전방 또는 후방에 삽입하는 시력교정술이다. 현재 SNU안과의원에서 주로 시행하는 후방렌즈삽입술(ICL)의 경우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렌즈를 삽입하고, 수술 과정에서 홍채 절개술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아 하루에 양안을 동시에 수술 가능하고,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렌즈삽입술은 각막 두께가 얇아도, 초고도근시, 고도난시인 환자도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수술 후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나, 환자의 사정에 따른 렌즈 제거가 필요할 경우에는 렌즈를 다시 제거하는 수술을 통해 수술 전의 안구 상태로 회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만일 초고도근시와 더불어 난시를 동반한 경우 '토릭ICL'이라 불리는 난시교정용 특수렌즈로 렌즈삽입술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다만 토릭ICL 렌즈삽입술은 렌즈를 정교하게 삽입해야 하는 까다로운 수술인 만큼, 숙련된 의료진에게 받아야 한다. 에스앤유안과를 비롯한 소수 안과에서는 더욱 정확한 수술을 위해 안구 공간을 3D로 촬영 가능한 장비를 갖추고 1마이크로미터 단위까지 측정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토릭 ICL 국내 도입초기부터 난시 교정 렌즈삽입술을 연구해 온 서울 강남 에스앤유(SNU)안과 정의상 대표원장은 “렌즈삽입술은 안정적인 근시교정은 물론 고도난시 교정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렌즈삽입술은 안구 공간을 정확하게 측정하지 않으면 녹내장, 백내장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렌즈삽입술 만족도를 높이려면 임상, 수술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지, 체계적인 검진과 사후관리 시스템을 갖췄는지, 검증된 레퍼런스 닥터가 소속된 안과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라고 설명했다. /양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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