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두부류 가공으로 일자리·소득 `두 토끼' 잡아

(모범마을기업을 찾아서)비봉우리콩두부영농조합법인

콩·오미자 활용 자립형 마을기업… 매월 마을연금 지급
상근직 3명 일용직 2명 근무… 지난해 5억2,600만원 매출

기사 작성: 박상래 - 2024년 02월 05일 16시59분

전북지역에서도 비봉우리콩두부영농조합법인과 농업회사법인, 섬진강다슬기마을주식회사 등 마을기업이 활성화 되면서 현재 100여 군데가 넘게 운영되고 있다. 마을기업이란 지역주민 또는 단체가 해당 지역의 인력, 향토, 문화, 자연자원 등 각종 자원을 활용해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며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운영하는 기업을 말한다. 모범마을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비봉우리콩두부영농조합법인’ 조한승 대표를 만나 그간의 기업경영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비봉우리콩두부영농조합법인은 완주군 비봉면 천호로 539-1번지에 위치해 있다. 마을대표 자원인 콩을 활용한 마을공동체사업장으로 대표상품인 두부류인 흰두부, 순두부, 매생이두부, 흑두부 등을 제조가공으로 지역내 로컬푸드직매장 판매를 통해 일자리창출과 소득을 창출하는 소득형 마을기업이다. 이 법인은 상근직원 3명 일용직 2명 등 모두 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기준 5억 2,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기업은 2013년 마을기업지정, 2014년 재지정, 2019년 우수마을기업인증, 2023년 모두애마을기업지정을 통한 단계별육성과 성장 발전한 자립형 마을기업이다.

특히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마을기업의 목적 달성을 위해 2022년 10월 마을자치연금지급 선포를 통한 마을내 75세이상 어르신께 매월 마을연금지급을 실현하고 있는 지역공헌형 마을기업이다.

지역내 생산된 콩을 지역내 농민 및 농협을 통해 매입해, 마을주민이 두부류를 제조가공해, 지역내 로컬푸드직매장 및 공공급식에 출하 판매해 소득창출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이다.

지역내 재배된 자원인 콩과 오미자를 활용 두부류와 오미자진액을 가공 생산하는 소득형 마을기업으로, 지역 내 콩과 오미자재배 농가에 대해 계약재배 등을 활용 우선 매입 활용하고 있으며, 부족분에 대해선 지역내 농협을 통해 매입 사용함으로써 지역내 콩재배 농가와 오미자재배농가의 소득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평치마을주민 75세 이상 전원(비조합원포함), 매월 5만원(2024년 7만원), 마을기업 마을자치연금을 지급(매월 말일)하고 있다.

게다가 이 기업은 안정적인 판매처 확보(로컬푸드 직매장 14개소 , 공공급식, 학교급식, 한울생협, 전북우수상품 등)로 기업경영을 튼실하게 운영하고 있다.

조한승 대표는 “마을기업 설립 목적인 지역자원의 활용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지역사회공헌이라는 목적을 달성 위해 지속가능한 마을기업으로의 자립기반을 구축하고 지역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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