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생산부터 마케팅까지 명장 한곳에”

[화제] 고창농업의 미래, 정보화농업연구회

30여명 다양한 판로 선점
우수 정보화 사례 만들어

기사 작성: 안병철 - 2024년 02월 05일 11시14분

“농업생산은 몸통, 유통 판매는 날개처럼 인터넷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고창군에는 10여년전부터 ‘정보화농업연구회’가 설립, 생산부터 마케팅까지 전국 최고의 농업명장들이 모였다.

이들은 수박, 참외, 오이, 멜론 등 박과 작물을 최고의 상품으로 만들어 유통시장에서도 최상의 가격으로 판매한 것.

이 가운데 멜론은 1996년부터 매뉴얼의 표준화, 14.5브릭스 이상의 고당도에 도전해 전국 도매시장에서 20%이상 차지하며 8kg박스에 2만원 이상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고창군 정보화 농업연구회’ 30여명의 회원들이 고창맘까페를 비롯해 고창까페, 스마트스토어, 네이버블로그마켓, 라이브방송 등 다양한 경로를 선점한 결과이다.

이들은 지역 소비자를 위해 매월 2째주 토요일에 ‘고창농부장터’를 개설, 각자의 상품을 판매하며 교류하는 등 전북 경진대회에서도 탁월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3일에도 만석꾼농장에서는 계란, 감자, 딸기, 보리빵, 청국장, 식초, 돼지감자차, 홍도라지즙, 고구마 말랭이, 비누, 잼, 치즈, 수제카레멜 등의 정성드린 날갯짓이 희망을 쏘았다.

이는 회원이 직접 생산하고, 만든 제품들을 유통 마진을 뺀 싼 가격으로 신선하고 저렴하다.

이를 이끌고 있는 김귀덕(51. 만석꾼농장) 회장을 비롯해 김영목 부회장, 김선향 총무, 정소희 재무 등이 지속 가능한 우수 정보화 사례를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농부장터의 수익금 일부는 강원도 산불피해지역 물품기부, 연말 200만원 기부, 선진현장 벤치마킹 등 가장 의미 있는 단체로 성장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해 농산물 생산현장 알리기에 이어 올해는 관내 체험농장을 방문해 체험프로그램을 알리는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 시대 관광산업 트랜드 변화에 따라 타인과의 접촉 가능성이 적은 소규모 체험관광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추어 농가체험 농장을 방문, 라이브방송 등을 추진하며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는 것.

현행열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고창정보화농업연구회는 다양한 정보화 교육을 통해 문화자원과 농특산물 홍보에 나서고 있다”며 “판로에 어려움이 있으면 한걸음에 달려가 함께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품목별 농업인 학습단체이다”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코로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SNS 홍보 활동과 더불어 정보화에 취약한 회원들 대상 자체 교육도 추진하기로 했다.

고창정보화 회원들의 교육농장 방문을 희망하시는 체험농장은 고창농업기술센터에 방문 요청, 월별로 체험농장을 방문해 체험활동과 라이브방송, SNS 포스팅으로 농가체험농장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귀덕 회장은 “올해는 홍보 및 봉사활동 등 농업인과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농업연구회가 되도록 다각적인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보화연구회에서는 신규회원을 모집, 가입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고창군농업기술센터 농업경영팀에 문의 하면 된다.

이들은 네이버밴드를 통해 상품을 미리 홍보 및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들의 유입을 꾸준히 증가, 제철 농산물을 공동구매 형식으로 온라인을 통해 미리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것이다.

미래지향적인 고창농업 명장들은 장터와 온라인뿐만 아니라 치유체험(블루베리, 천연염색, 멜론 등)를 통한 치유문화관광도시 고창 만들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고창=안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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