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07월17일 18:05 회원가입 Log in 카카오톡 채널 추가 버튼
IMG-LOGO

[특별기고]미래 단백질 공급원, 대체육 개발에 관심을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2년 07월 05일 15시03분

IMG
/이귀재(전북대 전 부총장)







요즈음같이 세계적인 식량위기가 점증하는 때에 미래식품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질 것 같다. 사회가 발전하고 풍조가 변함에 따라 식품의 종류나 섭취 방식도 다양화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새로운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측된다.

과거에는 식물성 단백질 식품으로서 흔히 ‘콩고기’라고 대체육과 같은 인위적으로 제조한 식품에 대한 선호는 그다지 좋지 않았으나, 최근에 MZ세대를 대상으로 대체육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체육에 대한 비교적 호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대체육에 호의적인 이유로는 환경보전, 동물복지, 건강한 영양 섭취, 식량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가치 때문이라고 한다.

대체육을 만드는 방안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식물성 대체육은 식물에서 밀 글루텐이나 콩 단백질을 추출해 일명 ‘콩고기’를 만드는 것과,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식용 곤충을 이용하는 것, 그리고 조직배양기술을 이용하야 배양육을 생산하는 방식이 있다. 아직 대체육이 만들어지는 방식이나 형태에 따라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남아 있다. 이는 식품이 사회적, 문화적, 개인적인 기호와 관련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식물성 대체육의 경우에는 맛이나 식감이 다수가 선호할 정도로 아니라고 한다. 식용 곤충의 경우에는 직접 요리하여 섭취하거나 여러 가지 형태로 가공하여 단백질 공급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혐오식품으로 인식되고 있어 직접 식용으로 이용하기에는 아직 거부감이 크다. 배양육의 경우에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동물조직 배양으로 가축 사육과 같이 실제 고기로 만들어지는 것과 같은데 아직 고유의 맛과 색, 외관, 식감 등의 한계가 있어 선호도가 크지 않다. 그러나 대체육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선입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

지금까지도 육류가 비만, 심혈관 질환, 암 등 건강에 미치는 유해성에 대한 논란은 있으나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육류는 인체에 필수적이다. 신체 발달 및 유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육류를 대체육으로 섭취하는 것은 미래에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품질의 육류 공급을 대체하거나 혹은 기존의 육류 생산방식에 상호보완적인 필수영양 공급원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대체육은 기존 가축생산과 달리 자원 이용 및 온실가스 배출 측면에서 지속가능하고, 환경오염이 적고, 자원소모가 매우 적으며, 동물복지 문제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대체육은 아직 맛, 식감 등 품질 수준이 전통적 육류에 비해 떨어져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더 요구된다.

전반적으로 아직 대체육 개발에 기술적인 한계가 있으나 미래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이다. FAO는 2050년에 세계 인구 92억 명으로 미래 육류의 수요는 약 4.5억 톤/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경우도 우리나라의 경우와 같이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육류의 소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미래의 식품을 선도할 수 있는 대체육 관련 기술은 단순한 인구 부양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여러 가지 환경문제, 사회문제 등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가치가 크기 때문에 미래의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대체육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투자는 더 많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최근의 흐름을 보면 국내외의 많은 기업들이 이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나, 일반 소비자로서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이 이 분야에서의 발전의 속도를 결정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관심 특히 연구나 기술 개발자들의 노력이 기대된다.







■ 새전북신문 기자의 최근기사

Leave a Comment


카카오톡 로그인을 통해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