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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위해 어떤 어려움에도 당당히 맞서겠습니다"

현장 출동 여건 개선과 안전사각지대 해소 주력
전북 중심 맞춤형 소방정책으로 시민 안전 확보
“안전은 소방의 소명”…어려움에도 당당히 맞설 것

기사 작성:  양정선
- 2020년 09월 22일 17시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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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근 제16대 전북소방본부장이 취임 1년을 맞았다. 홍 본부장은 취임 이래 현장 출동 여건 개선과 안전사각지대 해소에 역점을 둔 소방행정을 펼치고 있다. ‘사랑과 감동을 주는 소방’을 목표로 한 수요자 맞춤형 소방·구급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이 같은 노력은 소방분야외부청렴도 1위, 국민행복소방정책 종합평가 전국 2위 등의 결과를 낳기도 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소방, 안전에 안심을 더하는 소방을 만들기 달려온 홍 본부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전북소방본부장으로 취임한지 1년이 지났다. 소방은 물론 전북지역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지난해 전북소방본부장 명함을 만들면서 안전하고 행복한 전라북도를 만들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소방공무원들도 생활 속 작은 불편까지 해결해 주는 안전서비스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노력이 모여 전북소방은 현장대응역량 강화방안 연구 2년 연속 전국 1위, 국제 화재감식세미나 학술대회 전국 1위, 대한민국 구급활동 경연대회 전국 2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냈다. 약 3,000명의 소방공무원과 8,000명의 의용소방대원이 함께 하지 않았다면 이룰 수 없는 것이었다.

전북소방은 현재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살아있는 정책 수립에 도전하고 있다. 현장 중심의 정책과 제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화재 등 각종 재난현장도 확인하고 있다. 이에 대한 결과인지 지난해 전북도는 대형 화재부터 인명‧재산피해규모까지 감소세로 돌아섰다. 남은 과제는 군산 폐기물 창고, 전주 폐차장 화재 등이 지적한 법‧제도의 한계를 보완하는 것이다. 폐차장의 경우 의무적으로 옥외소화전을 갖출 수 있게 법을 개정해 달라고 소방청에 건의한 상태다. 소방직원들도 화재취약장소는 없는지 밤낮으로 확인하고 있다. 화재와 대형재난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하는 날까지 이런 노력은 계속 될 것이다.



▲ 소방에서도 올해 가장 큰 이슈는 코로나19라고 생각된다. 의료진 못지않게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활동이 이뤄지고 있나.



전북소방은 지난 1월말부터 코로나19 위기대응 지원본부를 가동하는 등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3월에는 대구‧경북지역에 구급대원과 차량을 지원했고, 공공시설 방역 등을 통한 코로나 감염 확산 차단에 힘썼다.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24시간 공장이 돌아가면서 공장 대상 화재 예방 컨설팅과 인력지원도 나섰고, 성금모금과 농산물 소비 캠페인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 코로나 감염 우려로 헌혈량이 급감하면서 전 직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이 기꺼이 팔을 걷어붙이기도 했다. 의용소방대협회장은 “건강한 혈액을 제공하고 싶다”며 금연을 선언했다. 코로나 극복을 위해 소방에서 가장 집중하고 있는 건 방역과 인천공항 해외입국자 수송 관리다. 인천공항에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경기장에서 임시시설 또는 시‧군 보건소까지 전담 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은 시민은 7,300여명이다. 이러한 방역 활동은 코로나가 종식되는 날 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 맞춤형 소방정책 추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눈에 띄는 성과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



지난달 14일 화재피해주민 임시거처 비용 등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전국 최초로 시행됐다. 화재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한 임시거처 지원은 전부터 이뤄지고 있었지만, 소방이 가진 예산으로는 지원범위에 한계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조례는 도 차원의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조례는 크게 임시거처와 행복하우스 건축, 심리회복 3가지를 지원토록 했다. 주거시설 등에서 거주가 곤란한 화재피해주민은 최대 5일간 숙박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화재로 거주지를 잃은 사회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보금자리도 마련된다. 조례 제정 전에는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이 돈을 모아 보금자리를 선물해왔다. 예산 탓에 서비스 지원이 이뤄진 가정은 4곳에 불가하지만, 조례가 시행되면서 지원 대상은 더욱 늘 것으로 기대된다.



▲ 지역 여건에 맞는 업무 추진 방향이나,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



전북지역 소방서는 현재 11곳이다. 무주‧진안은 장수에 있는 무진장소방서가 임실은 전주완산소방서가 시민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119안전센터가 있긴 하지만 소방서 없이 도민 모두에게 고른 소방안전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에 오는 2022년을 목표로 3개 군에도 소방서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 장수군에 재난대응 집적화를 위한 소방안전타운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는 소방항공대를 비롯해 특수재난 대응조직인 특수구조단, 소방교육‧훈련을 위한 소방교육대 등이 단계별로 설치된다. 동부산악지역과 서부해안의 안전을 책임질 소방 헬기도 신규도입 된다.

아울러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다중이용시설과 전통시장 안전관리 추진,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계절별 맞춤형 구조대책, 농‧어촌 임산부 안심플러스 119구급서비스 제공 등 시민 안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꾸준히 진행할 것이다.



▲ 소방 국가직 전환도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다. 현장에는 어떤 변화가 있나



소방 국가직 전환은 안전 연대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소방은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이원화돼 지역별로 소방서비스 편차가 컸다. 국가직 전환은 이런 편차를 줄여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재난 발생 시 인접 지역의 모든 소방력을 집중시킬 수 있고, 대형재난 발생 시 전국의 모든 소방헬기도 동원 가능하다. 복합치유센터 설립 등에 따른 소방공무원 보건‧복지 향상도 장점이다. 다만 아직까지 재정적 한계라는 과제가 남아있다. 소방특별교부세 중 45%를 차지하는 부분이 담배세다. 현장 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체감하기 위해서는 교부세율을 85%까지 올려야 한다. 직원 복지를 위해 많은 것을 해주고 싶지만 늘 재정에서 한계를 느낀다. 전북만이 아닌 전국 소방에서 겪고 있는 문제인 만큼 국가지원과 담배 세율 단계적 인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 남은 임기 동안 전북소방본부장으로서의 각오도 듣고싶다.



전북소방의 목표는 ‘사랑과 감동을 주는 소방서비스 실현’이다. 사랑 없이는 내가 죽을 수도 있는 뜨거운 불 속으로 뛰어들 수 없고, 위험 속에 떨고 있는 약자를 끌어안을 수 없다. 우리 소방대원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묵묵히 위험 속에 뛰어들고 있다. 시민이 안전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소방, 직원의 복지와 안전이 보장되는 소방을 만들기 위해 남은 임기 최선을 다 하겠다.



홍영근 본부장은 전남 영광 출생으로 1997년 소방간부 9기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경기도소방학교 교육지원과장, 국민안전처 소방정책과‧중앙소방학교 교육훈련과장,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전북소방본부장에 이름을 올린 그는 현장 소방전문가로 탁월한 실무 감각과 뛰어난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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