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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의원 “가족 소유 이스타항공 지분 모두 회사에 헌납”

직원들의 임금체불 문제에 대해서 창업자로서 매우 죄송
제주항공이 당초 약속한대로 진정성을 갖고 인수작업을 서둘러주기길 촉구
모든 임직원들 어떠한 고통분담도 감내할 준비, 조종사노조에서도 한 뜻으로 회사를 살리는 노력에 함께 동참

기사 작성:  김종일
- 2020년 06월 29일 16시31분
이스타항공 오너일가가 보유한 자사 지분을 모두 회사측에 헌납한다.

이스타항공 창업자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자신과 가족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 지분을 모두 헌납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유상 이스타항공 경영본부장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 문제로 임직원 여러분과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면서 “특히 직원들의 임금체불 문제에 대해서는 창업자로서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타홀딩스의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과정과 절차는 적법했고 관련 세금도 정상적으로 납부했으나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이 있다면 사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스타항공의 창업자로서 가족회의를 열어 제 가족들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지분 모두를 회사측에 헌납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경영난이 가중되고 최근 250억원에 달하는 임금체불 문제가 불거진 데다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도 지체되는 것을 고려한 듯하다.

이스타홀딩스는 2013년 자본금 3,000만원으로 세워진 회사로 이 의원의 딸 이수지(31) 대표가 33.3%, 아들 이원준(21)씨가 66.7%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창업자의 초심과 애정으로 이스타항공이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항공노선의 폐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난해 9월 말부터 제주항공의 M&A 제안으로 위기 돌파를 모색했지만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제주항공과의 M&A가 지연되면서 무분별한 의혹 제기 등으로 이스타항공은 침몰당할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타항공 최종구 대표는 “대주주가 회사를 포기하고 헌납까지 하는 등의 통근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제주항공이 당초 약속한대로 진정성을 갖고 인수작업을 서둘러주기를 1,600명 임직원들과 함께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항공료 부담 완화, 항공여행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해온 국내 LCC업계는 최근 사면초가의 위기에 놓여있다”며 “함께 피땀 흘려 일궈온 항공산업 생태계가 붕괴되기 전에 정부가 과감하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스타항공 근로자대표는 “제주항공은 이스타홀딩스의 결단에 대해 한시라도 속히 답을 주시고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며 “이스타항공 모든 임직원들이 회사를 살리기 위해 어떠한 고통분담도 감내할 준비가 돼 있으니 만큼 조종사노조에서도 이제는 한 뜻으로 회사를 살리는 노력에 함께 동참해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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