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주한벽문화관, 출연진 연습비 선지금키로

코로나19로 어렵다, `변사또 생일잔치' 출연진

기사 작성: 이종근 - 2020년 03월 30일 07시47분

전주한벽문화관이 상설공연단 ‘변사또 생일잔치’ 공연 준비에 한창인 공연자 관계자들의 연습비 등 약 1,680만여 원의 긴급 선지급을 결정했다.

연습비는 통상 모든 연습이 끝난 뒤 본 공연 시작 즈음에 지급되어왔지만 이번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공연예술 관계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조금이나마 예술가들의 생활안정에 도움을 주고자 연습비 선지급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현재 ‘변사또 생일잔치’ 출연배우와 연출자 등 20여 명은 5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0월까지 25회의 공연 캐스팅 계약을 맺고 하드웨어와 곡 선정 등 꾸준히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코로나19 상황과 이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협조하기 위해 부득이 실연자의 단체연습은 최소화하여 개별연습에 치중하고 있다.

전주문화재단 김성군 사무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우리 지역 문화예술인 역시 직·간접적으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예술인들이 창작활동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이와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재단의 이와 같은 작은 노력들이 좋은 사례가 되어 얼어붙은 전국의 문화예술계에 긍정적인 효과로 번져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변사또 생일잔치’는 판소리 ‘춘향가’ 중 ‘변학도 생일잔치’ 대목을 변학도 관점에서 재해석한 작품으로 5월 중순 개막공연을 예정한 가운데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전주한벽문화관 혼례마당에서 열릴 예정이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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