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05월13일 14:56 회원가입 Log in 카카오톡 채널 추가 버튼
IMG-LOGO

"농사도, 식당도, 공장도 '인공지능' 열풍"

전북도, AX 거점센터 전주 설립비 정부 추경 반영에 잰걸음
지역화폐 발행비 지원과 스타트업 파크 조성 등도 집중 건의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4월 21일 15시54분

IMG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21일 박정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찾아가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해야 할 주요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정성학 기자

/사진= 전북자치도 제공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각광받으면서 가정용 로봇 청소기가 급속히 확산하고, 키오스크에 이어 서빙 로봇까지 도입하는 음식점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제조업체들 또한 사람 없이 생산라인을 돌릴 수 있는 스마트 공장 시스템을 앞다퉈 도입하고, 농가들 사이엔 스스로 논밭을 갈거나 둑을 쌓는 자율주행 트랙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은 더이상 특정 분야 전유물이 아닌 셈이다.

전북자치도가 이 같은 인공지능 변환(AX) 사업화를 가속화할 거점센터를 전주에 설립하고 싶다며 국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고 나서 주목된다.

김관영 도지사는 21일 박정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찾아가 정부가 곧 제출할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지역 현안사업도 반영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약 1,000억원 규모인 인공지능 변환 활성화 사업은 반드시 추경에 담아야 한다며 관심과 지원을 거듭 호소했다.

사업안은 농생명, 제조업, 물류업 등 전 분야에 AX 활성화를 촉진할 거점센터를 전주 팔복동 첨단산단에 설립하겠다는 가칭 ‘전북 인공지능 신뢰성 혁신 허브센터 구축사업’, 지역간 연계를 통해 AX 파급효과를 극대화 하겠다는 ‘전북·경북 초광역 지역 AX 활성화사업’ 2건으로 구성됐다. 총사업비는 각각 480억 원과 450억원, 이 가운데 첫 사업비는 30억 원씩 제시됐다.

김 지사는 “전북은 농생명, 모빌리티, 이차전지 등 지역 특화산업이 밀집해 있어서 다양한 AI 신뢰성 실증 모델을 발굴하고 전국에 확산할 수 있는 최적의 테스트베드(시험무대)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추경을 통해 AI 신뢰성 분야에서 국가 차원의 선제적인 대응 거점을 전북에 마련하는 게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인천시나 대전시 등처럼 전주시에도 혁신창업 협력지구를 조성하겠다는 가칭 ‘전북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도 지원을 건의했다.

혁신적인 기술, 또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려는 신생 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총사업비는 약 400억원 규모로, 도는 이 가운데 설계 용역비 5억 원을 추경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군산항 항로를 유지하는데 필수인 준설 공사비 증액도 요청했다. 퇴적 현상이 심각해 대형 선박들이 입항을 기피하고 있다는 얘기다.

앞서 본예산에 반영된 올해 군산항 준설비는 68억원. 하지만 도는 항로를 제대로 유지하려면 150억원 가량이 더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82억원 가량을 늘려 추경에 담아줄 것을 건의했다.

김제시 용지면 일대 정착농원 축사 철거사업도 연내 마무리 짓고 싶다며 그 매입비 지원을 건의했다.

현재 잔여물량은 27개 농가, 그 매입비는 약 85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됐다. 새만금에 흘러드는 만경강 수질 개선과 전북혁신도시 일원 악취 제거 등을 위해 추진돼온 정착농원 철거사업은 익산 왕궁에 이어 두번째다.

이밖에 전북자치도는 소비를 촉진할 지역사랑상품권 발행비 지원을 거듭 건의했다.

심각한 소비심리 위축 현상, 특히 그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살리려면 지역사랑상품권 발생을 늘려야 한다는 얘기다. 현재 도내 지자체들은 당초 8,600억원 규모였던 올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을 1조3,000억 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핵심사업들이 이번 추경에 반영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도의 역량을 총결집해 국회 활동과 기재부 설득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성학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정성학 기자의 최근기사

Leave a Comment


카카오톡 로그인을 통해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