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6.3 대선 일정 확정, 여야 룰 싸움 본격화

전북 정치권 탄핵정국 벗어나 대선 준비 예고
민주당 당내 경선 전국 순회 예상, 국민참여경선 유력

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4월 07일 17시54분

사진설명 이재명 당대표가 7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일이 오는 6월 3일로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여야 대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정부는 8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상정하고 대선일을 확정·공고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부는 6월 3일 예정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6월 모의평가 일정을 변경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식 후보자 등록일은 선거일 24일 전인 5월 11일,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5월 12일부터 선거일 하루 전인 6월 2일까지로 선거에 입후보하려는 공직자는 선거일 30일 전인 5월 4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 확정과 동시에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다. 별도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구성되지 않는다.

조기 대선 레이스 가동에 맞춰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을 주축으로 한 야권의 룰 싸움도 본격화할 조짐이다.

각 당은 예비후보 등록 절차에 본격 착수할 계획인데 김문수 노동부 장관과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한동훈 전 대표 등 10여명이 국민의힘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7일 대선 후보 경선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발족하고 선거관리위원장에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했다.

민주당의 경우 오는 9일 이재명 대표의 대표직 사임과 함께 대선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향후 박찬대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을 운영하는 가운데 당내에선 대선 이후 치러질 원내대표 선거,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까지

굵직할 일정이 예정돼 있다. 민주당에선 이 대표를 비롯해 김두관 전의원,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의 출마 가능성이 전망된다.

각 당 모두 룰다툼이 분주한 가운데 여야 모두 국민참여경선과 오픈프라이머리를 놓고 각 주자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민주당의 경우 당내에선 권리당원 50%와 일반국민 50%를 합산하는 국민참여 경선을 주장하지만 조국혁신당은 야권 대통합을 위한 완전 국민경선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당내 경선은 대선 일정을 고려해 △수도권(강원·제주 포함) △호남 △영남 △충청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압축적으로 실시하는 형태를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후보 선출을 이달 안에 마무리한 뒤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우는 등 본격 선거전에 착수할 계획이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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