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김제 꽃빛드리축제, 시민과 관광객의 따뜻한 호응 속에 마무리

아날로그 감성으로 세대와 지역, 사랑과 공동체를 잇다

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04월 06일 14시04분

2025 김제 꽃빛드리축제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김제시민문화체육공원 일원에서 봄날의 정취 속에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젊음을 잇다’, ‘사랑을 잇다’, ‘공동체를 잇다’, ‘지역을 잇다’를 주제로 세대와 사람, 공동체와 지역 간의 정서적 연결을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으로 풀어내며 청춘의 기억을 현재로 불러드렸다.

특히 김제만의 공간적·계절적 특색을 담은 프로그램들로 각 세대가 추억할 수 있는 청춘의 감성과 향수를 자극했고, 전통과 현대의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성과 체험을 선사했다.

반면 축제 이틀째 날은 갑작스러운 비바람으로 일부 프로그램이 축소되거나 일시 중단되면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비를 맞으며 자리를 지킨 시민들과 관광객을 비롯한 발 빠르게 대응한 운영진의 노력으로 축제의 흐름은 큰 흔들림 없이 이어졌다.

또한 올해는 먹거리존과 피크닉존 확장으로 더욱 편안한 쉼터를 제공했고, 수변 산책로와 자연 속 쉼터는 봄날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작년엔 날씨가 추워 꽃도 적고 아쉬움이 있었는데, 올해는 꽃도 풍성하고 준비도 잘 되어 있어 만족스러웠다”며, “비가 왔지만 오히려 감성이 더해진 축제였다”고 전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작년 꽃빛드리가 소소한 일상의 감동을 전했다면, 올해는 각 세대가 추억하는 청춘의 봄날과 낭만을 재현한 축제로 기억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꽃빛드리축제를 시민과 가족이 함께하는, 김제의 대표 봄 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에서는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과, 먹거리 부스의 수익금 일부도 기부될 예정으로 나눔과 연대의 의미까지 더한 선도적 축제였다는 호평이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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