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오늘의 길목]“상하농원”의 숨겨진 ‘치유’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4월 02일 15시05분

2008년으로 기억되는 어느 날 필자는 공직시절, 상하농원의 청사진을 그리기 위해 상하농원 모기업의 대표들과 선진국 벤치마킹을 다녀 온 특별하고 의미 있는 좋은 경험이 있었다. 고창의 청정지역인 생태가 살아있는 자연과 사람, 수많은 유·무형문화재와 세계유산이 담겨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해 주는 게르마늄과 미네랄이 가득 함유된 고창황토에서 선물해 주는 농·수·산 특산품인 로컬푸드와의 하모니를 어떻게 창출해 낼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과 생각들이 모여서 오늘날 짓다.놀다.먹다의 희망과 꿈이 담긴 지속가능한 스토리를 무한 엮어내는 타기업 선망의 대상인 상하농원으로 우뚝 서게 된 단초가 된 듯 하다.

진정성과 열정, 상생의 가치로 운영하는 친환경 기업대표님의 선견지명과 상생을 실천하시는 모습은 오래전부터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고창지역의 인재양성 장학금과 세계자연유산인 고창갯벌과 세계지질명소인 구시포 가막도, 명사십리, 쉐니어(움직이는 모래섬), 대죽도, 25억년전 무장면송계리편마암과 대표관광지인 무장읍성과 청보리밭축제. 책마을해리를 잇는 캠페인, 기부, 동참과, 강남 엄마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과 함께 협력 생산하는 상하유기농우유, 지역민의 농특산품 소싱 마켓인 파머스마켓등의 체험공간(햄,과일.발효.카스텔라.참기름.체험교실.동물농장.동물운동장.체험목장.스마트팜,양떼목장.자연놀이터), 먹거리공간(파머스마켓.상하키친.농원식당.파머스카페.빌리지카페.유기농조식인 파머스테이블.푸드트럭), 힐링공간(호텔.글램핑.스파.수영장.강선달저수지.상하수목원의 치유,팽나무.고인돌숲)을 통해 잘 대변해 주고 있다.

지역의 대표들과 며칠전 초대받은 상하농원의 사업설명회에서 촉촉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카스텔라와 당뇨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순수한 자연의 맛 블루베리 식혜는 환상적이었으며, 유기농 아이스크림과 임영웅이 매일 마신다는 파머스 카페에서의 바리스타룰스 디카페인라떼는 특허받은 스위스 워터프로세스 공법으로 카페인을 제거. 커피의 향은 살리고, 부드러운 유기농 우유로 밸런스를 맞추어 커피의 묵직한 맛과 깔끔함을 살린 기분 좋음이 지금도 입안을 감돌고 있는 듯 하다.

남편 지인들과 상하농원 파머스마켓에 들러 깜짝 세일하는 복지농장의 무항상제 계란과 산패되지 않는 공법으로 제조한 참기름을 구매했는데 진하고 고소한 노른자와 참기름 맛에 반해서 계속 재구매 한다는 소식에 필자 역시 본인은 물론 가족들 선물로 활용하고 있으며, 전북 국회의원님들이 즐겨 찾으시던 상하키친 일뽀르노 레스토랑의 이탈리안 셰프가 담백하게 잘 구워낸 도우 위에 햄공방에서 만든 신선한 수제햄과 소시지, 제철 각종채소로 디자인한 맛있는 피자 예술품은 일품이며, 사업설명회시 땀을 흘리며 맛있게 먹었던 농원식당의 김치찌개에 두툼하게 적셔진 명품돼지고기와 두부의 조합, 고기구이 ,샤브샤브, 장어구이 덮밥, 직접 키운 쌈 채소와 젓갈, 해물전. 지역제철 식재료들의 음식 향연은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기에 충분하다.

추석명절 파머스빌리지 24인실에서의 따뜻한 가족애와 또 먹고싶은 유기농 조식뷔페, 영롱한 양떼들의 눈망울에 서린 여백의 미가 손짓하는 유혹에 못이겨 올 가을에 오랜친구 “아씨‘들의 커플모임을 정해 버렸다. 상하농원의 찹쌀고추장 만들기와 김치체험까지! 내 자신이 몸소 느끼고 겪어보는 체험이 있는, 건강한 먹거리가 기다리고 있는, 자연과 더불어 힐링할수 있는 시간을 오롯이 담을수 있는 것이 진정한 치유가 아닐까? 필자가 사랑했던 북한소녀 친정어머니가 그리워 질 때면, 북녘땅이 고향인 창업주의 숨결이 깃든 치유의 숲을 거닐어 보리라!

/안승현(지속가능발전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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