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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 관광지점 국내 상위권 10곳 가운데 전북지역은 전무

가장 많이 방문한 관광지는 순천만, 에버랜드, 킨텍스... 군산 선유도 248만 명, 임실치즈테마파크가 236만 명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6월 11일 13시43분

지난해 전국 주요 관광지점 국내 상위권 10곳 가운데 전북지역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1년간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 입장객 수는 778만 명이다.

이는 전국 2,752개 주요 관광지점에서 입장객 수가 가장 많다.

2022년만 해도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는 9위에 불과했다. 2022년 입장객이 267만명었으나, 1년 새 무려 510만명이 늘어났다.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의 입장객 급증은 지난해 4~10월동안 열린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이외에 전남 곳곳에서 열린 전국체전과 국제 수묵 비엔날레, 전남 광양에서 개최된 매화 축제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전남도청은 분석했다.

우리나라 첫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과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습지’는 거리적으로 인접해 단일 유료 입장권역으로 묶인다. 이 때문에 같은 관광지점으로 통계가 산출된다.

2위는 경기 용인 에버랜드로 588만 명이 입장했다. 이어 경기 고양 킨텍스 584만 명, 서울 종로 경복궁 558만 명, 서울 잠실 롯데월드 519만 명,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418만 명으로 집계됐다.

10개 관광지점 중 에버랜드, 킨텍스, 경복궁, 롯데월드, 국립중앙박물관, 덕수궁 등 6개는 서울·경기권에 있다.

지난해 상위 10개 관광지점을 찾은 입장객 수는 4,73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늘었다. 본격적인 코로나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전국 상위권 10곳 가운데 전북지역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가장 많이 방문한 주요관광지점은 군산 선유도로, 지난해 248만 명이 방문했다. 다음으로 임실치즈테마파크가 236만 명, 남원관광지가 226만 명, 완주 모악산도립공원이 148만 명, 진안 마이산도립공원이 115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지리산국립공원 96만 명, 익산 미륵사지 91만 명, 김제시 모악산도립공원 89만 명, 정읍시 내장산 국립공원 85만 명 등이 뒤를 이었다. 2021년 군산 선유도엔 233만 명이 찾아 전국 입장객 수 순위에서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관리하는 자료로, 지역별 대표 관광지 등이 지점으로 등록돼 있다. 개별 관광지에 대한 입장객 집계 자료인 만큼 지방자치단체나 특정 지역 관광객 총량과는 다를 수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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