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선거구민 밥사준 총선 예비후보 덜미

선관위, 3명 검찰에 고발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3월 14일 15시31분

4.10총선에 뛰어든 도내 한 예비후보자가 선거구민들에게 단체로 식사를 제공한 사실이 들통나 말썽났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문제가 적발된 예비후보자 A씨를 비롯해 그 자원봉사자 B씨와 C씨 등 모두 3명을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제한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최근 선거구민 60여 명을 음식점에 모은 후 선거운동에 관한 발언과 함께 식사 총 160여만 원어치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거법상 기부행위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 수수자 또한 10배 이상 50배 이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선관위는 A씨측으로부터 식사를 제공받은 선거구민들도 각각 그 밥값의 10배에서 20배씩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그 부과 예정액은 총 1,600만 원대에 이른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질서를 해치는 기부행위 등과 같은 중대한 선거범죄는 준 사람과 받은 사람 모두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불법 선거운동을 목격한 유권자는 국번없이 1390번으로 신고해줄 것”도 바랐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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