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달그락달그락] 환경에 대한 작은 관심, 대안이 될 수 있다

- 애벌레숲자연학교 김은희 대표와의 인터뷰

기사 작성: 청소년 기자 - 2024년 03월 13일 14시22분

생태감수성이란 ‘자연 세계에 대한 공감적 정서를 바탕으로 자연 세계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민감하게 지각하고, 자기 삶과 자연의 연결성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다. 단순히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생태계에 대한 공감 능력을 기르는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요즘이다.

지난 2월 19일에는 익산청소년자치공간 다꿈에서 군산, 익산, 장수 청소년 기자들이 청소년 기자 워크숍의 일환으로 ‘애벌레 숲 자연학교’ 김은희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은희 대표는 지역 안에서 시민들에게 쉽고 재밌게 다가오는 생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애벌레 숲 자연학교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운영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 애벌레 숲 자연학교는 숲·생태 체험 교육과 환경 교육을 하는 전문 교육 기관입니다. 생태 체험 교육은 생애 주기별로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아기에는 놀이를 중심으로 생태 감수성을 기르는 교육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생활할 시절, 아이가 행복하고 평화롭게 또 여유롭게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익산으로 귀농을 하게 됐어요. 자연조건이 너무 좋았지만 사람들이 무관심했어요. 자연에 대해서 모르니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고, 더 체계적으로 환경 교육을 제공하면 관심을 더 갖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운영하게 되었어요.

■ 대표님은 생태 교육을 진행할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 ‘생태 감수성’이에요. 생태 감수성이 높고 낮음에 따라서 이렇게 관심이 높고 낮아지는 것 같아요. 생태 감수성이 높은 사람은 자연을 나의 문제라고 생각을 하는데 낮은 사람은 상관없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연결되어 있음을 생각하면서 어울려가는 게 중요합니다.

■ 청소년이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삶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중요한 건 관심입니다.

■ 생태와 환경에 대해 무관심한 청소년들이 많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청소년 중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도 있어요. 대표적으로 국내에는 ‘청소년기후행동’이라는 단체가 있고, 그레타 툰베리는 15살에 금요일에 학교를 가지 않는 행동을 하여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변화를 일으켰어요. 큰 역할을 하는 청소년들은 논리적인 사고의 힘을 가졌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하고 변화를 이끌었던 것 같아요.

■ 청소년들에게 조언이나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지?

- 위 세대분들은 경제 발전을 위해 일했기 때문에 환경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었어요. 그러나 산업혁명을 일으켰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삶을 사는 거잖아요. 청소년들이 ‘어른들 때문에 우리가 이런 피해를 입었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그런 시대도 있었구나.’라고 생각을 하면서 함께 극복하는 방법들을 같이 고민하며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 환경문제의 근본적인 대안은 무엇일까요?

- 교육을 통해 ‘환경과 나’의 관계를 쌓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 ‘로맨스’ 하면은 남녀 간 로맨스도 먼저 관계 형성을 하게 되면 더 많이 알고, 지켜주고 싶고 그러잖아요. 그것처럼 환경하고 ‘로맨스’, 관계를 만들면 관심 있게 지켜보고, 더 많은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도시 근처에서 어떤 생태적 아름다움을 볼 수 있을까요? 관찰 방법 팁을 공유해 주세요.

- 모든 계절이 아름답죠. 사람들이 봄을 기대하는 이유가 꽃과 새싹이 돋아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식물 생존 전략을 잘 관찰해 보세요. 분명 감탄을 하게 될 것입니다. 꾸준히 알아가는 과정이 가장 좋은 관찰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수현, 김서진, 김초연, 조정은, 이준우, 강현희, 유보경 인턴 청소년 기자

취재 후기

윤수현: 차분히 인터뷰에 대해 잘 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음식도 남기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

김서진: 환경에 대해 잘 알지 못했었는데 오늘 김은희 대표님을 뵙고 나서 환경에 대해 알게 되었다. 다음번에 기회가 있다면 환경에 대해 질문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초연: 오늘 애벌레 숲 자연학교 대표인 김은희 선생님 만나서 몰랐던 것을 물어볼 수 있었고, 환경에 대해서 배울 일이 없었는데 오늘 이런 활동이 있어 더 쉽게 알 수 있었다.

조정은: 평소에 환경에 관심이 많아서 자유학기 주제 선택에서 환경보호를 선택했다. 하지만 기사 활동에서 환경이 나와서 더 재밌었던 것 같다.

이준우: 생태계 및 환경에 관한 이야기와 생태 감수성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해 주셨던 것이 인상 깊다.

강현희: 청소년들에게 쉽고 재밌게 다가오는 생태 교육법 탐구에 대한 주제로 인터뷰를 한 것이 영광이었고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

유보경: 질문을 하면서 모르는 것도 알아가고 추가 질문을 하면서 취재원과 친밀감을 높이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환경에 관심이 가질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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