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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한빛원전 범군민 대책위, 1, 2호기 수명연장 공람 초읽기

기사 작성: 안병철 - 2024년 03월 12일 11시21분

고창군 한빛원전 범군민대책위원회는 지난 11일 긴급 위원회를 열고서 한빛원전 1, 2호기 수명연장 위한 한수원의 주민 공람 절차가 임박, 대책을 논의했다.

이들은 1, 2호기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 공람이 이뤄지더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 안전과 생존권을 주장한다는 것이다.

고창군 기관 및 사회단체로 구성된 대책위 25명은 군의원을 비롯해 수산업, 선주협회, 생태환경, 시민행동, 농민단체, 핵없는 세상을 위한 고창군민행동 등 한빛원전 인접 주민들이 총망라된 단체로써 고창군의 자문 역할을 맡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한빛원전 1, 2 RER초안 검토에서 '최신기술 미적용'을 비롯해 부적절한 사고관리계획서, 불확실한 중대사고 선정경위, 다수호기 영향평가와 주민보호대책 누락, 격납건물 안전성능 미입증, 전문용어 보충설명 등을 주장했다.

이 같은 계속운전 공람초안은 지난해 10월 1차 보완요청에 이어 11월 2차, 올해 2월 3차 보완요청으로 이어졌으나 한수원측은 자체 규정 등으로 꾸준히 맞대응해 지자체에서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

한빛원전관련 지자체는 영광군을 비롯해 부안군, 장성군, 무안군이 이미 초안 공람이 이뤄졌으며 함평군와 고창군만이 아직 버티는 상황이다.

조규철 위원장은 "지난해 4호기 재가동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하듯이 이번 1, 2호기 수명연장도 강행되고 있어서 안타깝다"며 "이웃 후쿠시마원전사고 등을 비춰 볼 때 안전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어업인들의 생존권 불이익 등도 종합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빛핵발전소 대응 호남권공동행동을 비롯해 종교계에서는 한빛원전에서 '후쿠시마 핵사고 재앙으로부터 13년, 우리는 호남지역을 핵 무덤으로 만들 수 없다"며 '한빛원전 1, 2호기 폐로와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한 핵폭주를 멈춰라'며 강의집회를 가졌다./고창=안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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