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원광대 의대생들 휴학 철회...동맹휴학 가능성 여전

의대협 20일부터 동맹휴학 개시 방침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2월 19일 16시11분

휴학 의사를 밝혔던 원광대학교 의대생들이 휴학을 철회했으나 동맹휴학 가능성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원광대학교에 따르면 의대생 550명 중 160여명이 지난 17일부터 학교 측에 휴학계를 냈으나 주말 사이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관계자는 “전산을 통해 학생들이 휴학계를 제출했다”며 “전날부터 이날 오전 사이 전원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학생들이 다시 집단행동에 나설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지도교수 설득 끝에 학생들이 철회했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의대협 동맹휴학에 발맞추고자 철회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앞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의대협)는 20일을 기점으로 동맹휴학 또는 이에 준하는 행동을 하기로 결의했다. 이들이 전국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90% 이상이 동맹휴학에 찬성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협을 비롯한 의대생들은 20일 휴학 또는 수업거부 등을 통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하고자 집단행동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이날 오전 의과대학이 있는 40개 대학 총장과 긴급 영상회의를 진행했다. 총장들에게 학생 설득을 부탁하는 동시에 법과 원칙에 따른 학사관리에 힘 써달라 당부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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