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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2 녹색돌풍' 경계론 확산

이낙연 전 대표 창당 움직임에 촉각
총선 예비주자들은 공개적인 비판도
분당사태 야권분열 공멸위기감 고조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1월 02일 16시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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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춘석(익산갑·왼쪽), 이덕춘(전주을) 예비후보가 2일 전북도의회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을 공개 비판하고 있다.

/정성학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D-99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총선 예비주자들이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을 공개 비판하고 나서는 등 20대 총선 때 정가를 강타한 민주당 분당사태와 국민의당 호남권 싹쓸이, 즉 ‘제2 녹색돌풍’ 경계론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춘석(민주당) 익산갑 예비후보는 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낙연 신당 창당은 대선 후보 경선 불복이자 총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를 예약한 자들의 사전 불복과 같다”며 “또다시 호남을 정치적 자산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고 힐난했다.

아울러 8년 전 민주당 분당 사태와 함께 20대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국민의당 또한 거듭 상기시킨 채 “소외된 호남을 자신의 정치적 자산으로 이용해 먹은 뒤 이를 사죄하고 용서를 비는 정치인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 증거로 과거 국민의당을 주도했던 이들이 지금 어느 당에 가 있는가 보면 알 수 있다”며 “당시 민주당을 지켰던 정치인으로 감히 충언한다면 신당 창당은 그때도 틀렸고 지금도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호남에서 정치적 기틀을 다져온 이낙연 전 대표가 또다시 이러한 전철을 반복한다면 역사와 국민은 절대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자 하는 민주 진영의 대오를 흩트리는 창당 기도는 당장 멈춰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이덕춘(민주당) 전주을 예비후보 또한 뒤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후 신당행은 야권을 분열시켜 윤석열 검찰독재로부터 고통받는 국민을 외면하고 나라의 운명을 위태롭게 하는 ‘망국열차’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그는 “지금은 하루 하루가 절박한 민심을 받들어 정치를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 길을 가야 한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이낙연 전 대표는 즉각 창당 작업을 중단하고 민주당은 이를 계기로 과감한 인적 쇄신과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으로 후유증을 최소화 해 당의 위기를 수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2016년 4월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은 민주당 텃밭으로 여겨져온 전북선거구 의석 10석 중 7석(70%), 광주 전남을 포함한 호남권 전체 의석 28석 중 23석(82%)을 휩쓰는 녹색돌풍을 일으켜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민주당은 새누리당(3석)과 비슷한 5석에 그쳐 충격에 휩싸였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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