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주시, 컨벤션센터 건립 제안 "불가하다"

월드컵 경기장에 건립 경우 재투융자 심사 거쳐야 수용

기사 작성: 신광영 기자 - 2015.06.18 17:37

전주시는 송정훈 시의원(팔복,조촌,동산,송천2)이 지난 17일 제320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제안한 ‘전주 전시 컨벤션센터와 대체시설, 월드컵 경기장 일대 건립’과 관련해 “불가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본보 6월18일자 7면)

백순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18일 “송정훈 의원이 제기한 전시 컨벤션센터 건립 차선책에 대한 발상은 좋지만 현실적으로 수용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백 국장은 전시 컨벤션센터 건립 계획 당시에 전시장 실용성 제고를 위해 인접 문화시설, 상업지역과 연계해 전시기능을 활성화한다는 기본방침을 세웠기 때문에 외곽지역에 위치한 월드컵 경기장 인근 건립은 무리라고 설명했다.

이번 월드컵경기장 불가입장에는 민간투자공모사업인 호텔 건립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호텔의 경우 인구 유동성 등 입지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부동산의 입지와 방향, 심지어 방 위치까지 중요하다는 것이 민간투자자들의 입장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미로 보인다.

백 국장은 “전시 컨벤션센터는 전주종합경기장에 건립한다는 계획에 의해 이미 국비 7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따라서 해당 시설은 전주종합경기장에만 건립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주 전시 컨벤션센터를 월드컵경기장에 건축하기 위해서는 다시 투융자사업 심사를 거쳐야만 한다. 올해말까지 사업을 착수해야하는 전주시로서는 제안을 받아들이기가 힘들고 컨벤션센터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신광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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